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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비가 온다고..

-비 오는데 산에 가실건가요?

ㅎ 에게서 날라온 문자다.

약간의 비가 내렸지만 이 정도는 무난하다.

어지간한 비엔 모두들 나오는데 가지 않음 외려 이상하다.

나에게 관심 많아서 그런건지, 자주 만나니 통해서 그런건지....

ㅎ의 그 깊은 마음은 모른다.

 

늘,

산에 오르면 산을 따라 4 바퀴를 돌고서 본격적인 운동을 하는데 요즘은

2바퀴돌곤 곧장 운동장을 함께 돈다.

 ㅎ 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어서다.

늘 셋이서 운동했는데 이젠 우리의 사이를 안건지 그 자리를 비켜주는 황 사장.

전혀,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데 왜 그럴까?

 

늘 밝고 발랄하고, 숨김없어 좋긴하지만.....

때론 감추곤 하는게 여자의 매력으로 보일때도 있다.

이게 바로 인간의 이중성인지....

 

운동후,

한잔의 커피의 맛.

달다.

거기서 어제일을 애기하고, 오늘을 애기하곤 한다.

회장도 이틀이나 안 나오더니 오늘에사 나왔다.

심한 배탈로 죽도록 고생했다면서 차 마져 마시질 않는다.

배탈과 설사.

그 고통은 당해보지 않음 모른다.

 

더 운동을 하고 싶은데 비 탓에 하산하고 말았다.

출발때 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린다.

우산을 들었지만,옷을 적시니 비를 맞지 않는게 좋다.

비만 덜 왔음 ㅎ 와 몇바퀴 더돌고서 가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다.

회원들이 ㅎ 와 친한 사이란걸 모두들 인정을 해주는 분위기라서

아무런 거리낌도 양심의 가책도 없다.

나 보담도 더 당당하게 손을 잡는 ㅎ .

그런 당당함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모른다.

유부녀가 한동네 사람이라도 이런 모습을 목격이라도 한다면 뭐라

하겠는가.

전혀 신경쓰지 않고서 거리낌없다.

 

ㅎ 와의 사이,

지금은 좋지만 황 사장처럼 벼란간 사이가 나빠진 ㅊ 사이 처럼

그렇게 변할가봐 은근히 걱정을 한다.

작은것에 오해하고 상처받고 하는게 여자 아니던가.

더 가깝지도 더 멀지도 않은 사이로 있었음 좋겠다.

ㅎ 도 같은 생각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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