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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언제 만나도 편한사이가 되고 싶어

-시간되면 전화 주세요, 차 한잔 하고 싶어요.

 까치산에서 얼굴 익힌 ㅎ에게서 문자가 왔다.

왠일일까?

1시경이라 차 마시기 좋은 시간인데 그 시간에 와이프와 목동의 변호사 사무실에

가야 할 시간이라 갈수 없다.

-나중에 시간내 전화 할께요.

 

외모 보담은 애교가 넘치고 예의가 발라 호감을 느낀건 사실이지만,

이리도 빨리 먼저 문자를 보낼줄이야 상상 못했다.

경상도 여성의 솔직함일까?

 

저녁엔,

아구찜과 술 한잔했다.

확실히 술이 좋은가 보다.

보다 솔직해지고,정직해져서....

까치산에서 운동할땐 회원들과 합류하여 운동하니 공통적인 대화를 하는정도지

깊은 내용은 할수없는 일.

 

<황00>애기가 나왔다.

ㅅ 와 ㅊ 의 사이에서 오락가락한 애매한 행동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은ㅊ 가

요즘 나오지 않는다.

ㅅ나 ㅊ 나 그져 편하게 대화한것 뿐인데 자신들이 너무도 앞서가서 앤으로

착각하고 오해하고 그렇다고 하는데 황의 행동에서도 문제는 있다.

확실한 선을 그어줄 필요가 있다는 것.

애매하여 ㅊ 가 한때 좋아했다가 지금 나오지 않는단 애기다.

애매한 행동으로 상대방에 오해를 낳게하는 사람이나 너무 과민하게 받아들여

앤으로 착각하고 행동한 ㅊ 도 마찬가지 아닌가.

 

ㅎ은,

자신의 행동이 확실하단다.

식후엔,

분위기 좋은 카페로 옮겨 긴 시간을 애기했다.

지난번 결혼식후에 만났던 그 카페.

20대서 60대까지 다양한 손님이 찼다.

은은히 흘러나오는 음악도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이 카페.

ㅎ 와의 대화속에서 긍정적이고 밝은 그녀의 마음을 알수있었다.

남편있는 40대 유부녀.

가끔 식사하고, 차 한잔하고 편하게 대화 나눌수 있는 사이가 되자고

했지만 글쎄?

이성간에 그렇게 선을 긋고 편하게 지낼수 있을지...

j가 능숙하게 내 곁에 있어줄수 있는 여자라면 ㅎ 은 톡톡튀는 매력이 있는

아직은 먼 위치서 미소짓고 있을 뿐이다.

주책부리지 말고, 편한 상대로 대화를 나눌수 있는 관계로 만나고 싶다.

이런 마음이 항상 변할수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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