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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자기 관리

한때 고가에 샀던 양피가죽 자켓.

늘 한치수 높은것을 입길 좋아한 성격이라 모든 옷들이 지금 입어보면

헐렁하고 크다.

이것도 마찬가지.

왜 100이면 되는데 105를 고집하는지....

그래서 작년엔, <엘지 닥스>반 코트의 길이를 줄이지 않았던가?

줄였는데도 여전히 뭔가 어색하고 그렇다.

 

버리긴 아깝고, 입긴 그렇고해서 가죽수선집에 들렀다.

양 소매만 줄이면 될거 같아서지.

-이거 양 소매만 줄여도 될거 같은데....?

-그러세요 그래도 되겠어요.

-그럼 얼마죠?

-두개 2만원요.

-그럼 해 주세요 다만 다시 손 보지 않게 잘좀 해주세요.

-걱정마세요.

헌데 선불입니다.

왜 옷을 맡기는데 선불인가?

애길 듣고 보니 이해가 된다.

우선 수선을 맡기고선 찾아가질 않는단다.

그럼 왜 맡기는걸까.

 

간김에 월정시장통의 시계점에서 전지를 끼우고 나오다가 목 5동 근무시

함께 근무했던 직원인 <김 00>을 만났다.

인상이 좋고 훤출해서 인기가 많았던 친구다.

여전하다.

<지역경제과 >근무라 재래시장을 살피러 나왔단다.

-건강하시죠 여전하시네요?

-그럼 어디 달라져야 하니?

-아니 그게 아니라....

변하지 않으신거 같아서요.

-변하면 죽는데....ㅋㅋ.

춥고해서 어디가서 차라도 마시고 싶었는데 동행이 있어 가겟단다.

그래도 어디선가 아는 얼굴을 만난단건 반가운 것.

<한 0 정>은 결국 사퇴하고 말았다고 들려준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결국은 추문으로 그만뒀단 애긴데 그게 뭘까?

종혁에게 물어봐야 겠다.

매사에 깔끔하고 끊고 맺음이 분명했던 여자가 왜 그랫을까?

절대로 그럴리가 없는데.....

 

오후엔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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