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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잘가라 2011년이여

2011년의 해가 저물고 있다.

몇 시간후면 또 다시 모든 꿈들을 안고 새롭게 솟는 태양을 보기위해 까치산으로

모일거다

작년에 했던 것처럼...

 

2011년 참으로 힘든 해였다.

어떤 것 하나 쉽게 해결된거 없고 실타래 처럼 얽혀 머리가 아픈 한해.

그래서 빨리 보내 버리고 싶다.

2011년을 보내버린다고 해결될까?

 

-생각하고 싶지도 않는 중랑구 묵동 아파트 분양권.

앞뒤도 재보지도 않고 덥썩 사버린 와이프.

처음 계약금 3000만 포기했어도 문제는 편했는데 분양사무실의 사기꾼 같은

놈들의 농간에 속아 중도금까지 은행돈으로  꼬박꼬박 들어갔다.

그게 화근.

일단 중도금을 내면 그땐 해약은 절대로 할수 없단 사실.

그걸 모른탓에 그들이 처논 그물망에 걸려든것과 같은것.

작년 12월 말까진 잔금을 모두 내야만 하는데....

잔금 치를 돈이 있어야지, 3억이란 거금.

 

중도금을 내기전에 그런 사실을 알았던들 어떤 비책이라도 세울텐데...

이미 모든것은 물건너 간 뒤....

해약은 할수도 없단 사실.

위약금을 분양가의 10%를 물어야 한단 현실.

분양가가 7억 2천이니 7200만원에다 중도금의 이자까지 해서 1억원이상을

그대로 부담해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해약을 하지않고 버틸려던 어리석은 사람.

어떤수로 3억을 융통할려 하는건지...

그리고 평수라도 적다면 모른데 이건 한참 줏가가 내리막길을 달리는

42평형의 아파트니 누가 쳐다 보기나 하겠는가?

눈물을 머금고 아파트 분양권을 샀단 죄로 1억여원을 부담하곤 손사레를

쳤다.

너무도 큰 교훈였고 아픈 댓가였다.

그건 그런문제를 사전 상의조차 하질 않고 저지른 무능한 와이프의 탓도

있지만 애써 그런 문제를 들쳐 내려고 하질않는 나의 탓도 크다.

 

-이 집을 빨리 팔아야 겠어, 이집에 와서 뭐가 된게 있어야지.

-자신이 어리석단 애긴 않고 애매한 집탓만 하고 있네.

 

뭐든 냉정하게 판단하고 객관적으로 보는 지헤가 부족한 것이 부른 화다.

늘 어리석은 사람곁에는 그걸 노리는 못된 사기꾼이 있단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답답한 아내, 가련할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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