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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아름다운 사람들

아침엔 눈이 내렸다.

논이 내리니 한결 포근해 보이는데 더 추워진다니 걱정이다.

젊은 세대는  내리는 눈 송이가 낭만적인 모습으로 보이지만 나이든 사람들은 너무도 현실적으로 봐 버린다.

눈길이 미끄러워 넘어질까 두렵다

 

그 보다도 이런 겨울에 따뜻한 겨울을 지낼수 조차 없는 가난한 이웃들.

냉방에서 연탄불 한장으로 겨울을 보내는 어려운 이웃이 너무도 많다.

전주의 익명의 천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5000여만원을 놔두고 사라졌고 한통의 글을 남겼단다.

-어렵고 가난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글.

12년동안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이웃사랑을 동참해온 그 기부 천사

그 돈이 무려 1억 9천이 된다니 범인들이 상상이나 할수 있는 돈인가?

또 다시 기부천사가 나왔단다.

자선남비에 2억을 쾌척한 노 부부.

젊어서 부터 근검절약으로 모은 재산을 몽땅 기부했다니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의 소유자 인가?

그래서 이런 추위도 녹일수 있는 기폭제가 되어 훈훈한 겨울을 맞이하는건가 보다.

 

세상이 각박하다고들 한다.

너무도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런 말들이 나오지만   그런것만은 아닌거 같다.이런 아름아운 사람들이  있어서지

 

난 어떤가?

지하철에서의 장님들이 껌을 팔면서 손을 내밀때 단돈 천원을 내 주면서 그게 큰 자선이라도 한양 우쭐했던 양심.

그게 내 주제 였으니 한심한 일이지 뭔가.

 

진정한 자선이란 남이 모르게 양심적으로 배푸는 것이 아닐까.

비록 그런 돈이 거금은 아니라해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그게 바로 진정한 자선이라 본다.

세밑이 가까워 지는 요즘의 훈훈한  우리네 이웃의 아름다운 미풍.

봄날의 미풍처럼 너무도 정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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