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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혼밥

혼밥 먹은지 오래되었다.나가면 저녁 먹고 오는 와이프.-참 얼마나 유들 유들 하면 남의 집에서 저녁을 먹고와?-그 친구가 내가 있으면 좋아해.혼자 사니 외로운 거지.

ㅅ 동에서 살때 만난 사람인데 가까운 친척보담 더 친하게 지낸다.나이 들어 외로울때 곁에 소통이 되는 친구 몇명 있는건 좋은데 그래도 이건 너무 한거 같다.
-식비는 주고 있어?-따로 식비를 주진 않고 반찬값으론 주긴 하지....하긴 반찬비가 더 비싸지 쌀이야 뭐 비싸지 않으니...

영란인 늘 학교서 저녁을 먹고 오니 홀로 남은 난 혼밥.습관 되어 그런가?와이프가 곁에 있는게 불편할때도 있다.-잔 소리.-티비는 혼자서 맘대로 체널을 돌리고 있어도 모른척한다.


-이거 내가 만든 된장국인데 친구가 엄청 맛있다고 해서 갖고 왔어.-이걸 갖고와?차라리 집에서 하는게 더 낫지.하긴 그 솜씨가 오죽할까?아마도 혼자서 한것 아닌거 같다.둘이서 한거라 자랑하고 싶은가 보다.

우리가 진짜 부부?밤에 잠자기 전 보고 아침 같이 하곤 저녁에 만난다.각방 쓴지 한참 된건 와이프의 고치지 못하는 코골이.코골이 와는 한방을 쓸수가 없지.

그래도,밑반찬은 동생이 보내주고 가끔 영란인 맛있는 찌개를 끓어놓기도 해 식사하는덴 지장은 없다.

부부의 정?같이 있어야 정이 든건지 몰라도 매일 저녁때 만난 것이 더 좋은지 모르지.매일 하루종일 얼굴 맞대고 있으면 잔소리만 할건데....-당신은 참 남편은 잘 만난 줄 알아.나같이 편하게 해주는 남편 있음 나와 보라해 그 친구에게 자랑도 하지 뭐..-그 친구 당신을 잘 알지.까다롭게 굴거 같데..

-내가 행복한 남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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