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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외로울 틈이 없다.

-나이가 들어가니 외로워.매일 매일 뭐하고 지내?-운동하면서 지인들과 차 마심서 대화 나누고, 때론 아침 해장국 먹음서 막걸리 한잔하기도 하고, 정치판돌아가는거 보고, 그것도더 시간이 있으면 책도 보니 하루가 금방 가.가끔 아는 친구들에게 걸려오는 전화가 그런 애기가 많다.

외로움은,스스로 만들면 외롭다.동네 매일 만나는 사람과 인사하다가 차 한잔 하고 소통이 되면 술 한잔 하면서 대화를 하면서 지내면 되는데...왜?외로워 할까?

오늘도,까치산 운동하면서 아는 지인들과 차 마시고 얼마전에 만나 애기하면서 친근감을 느끼는 ㅇ 줌마.

-오늘 점심 할까요?-나갔다 오후 3시경 오니 낮은 안돼요-그럼 저녁?-좋아요 저녁은 시간 있으니...ㄱ 씨와 셋이서 어울려 애기도 나누고 차도 마시니 셋이서 갔다.화곡역 뒤편의 깔끔한 식당.쌈밥집.소주 한병을 셋이서 마셨다.몸을 사리는지 더 이상 먹지 않았다.홀이 넓고 깔끔해서 좋다.시골출신이라 그런지 이런 쌈 같은걸 좋아한다.안동의 ㄱ 부여의 ㅇ 씨도 공통적인 고향이 시골이라 잘 통 한다.

-커피 솦에서 차 한잔 더 마시고 갈까요?-난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데?-역시 여성 다운 말씀이네ㄱ 형은 어때요?-나도 아이스크림 좋아해요.애들로 돌아가나?나이든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다니....

우연히 산에서 만나 대화하다가 가까운 사이가 된 우리 셋.깊은 대화는 아니어도 나누다 보면 시간이 즐겁다.세상 사는 이치.뭐 그렇게 유별난게 뭐 있나?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살면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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