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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치매,무서운 병

가수 태 진아의 인생스토리가 티비서 방영되었다.

어려운 시절에 미국서 인연을 맺어 오늘의 그를 만든분이 바로 부인 이 옥형씨란다.

부인의 내조로 성공한 연예인들 많다.

한 인간의 성패를 가름하는 결혼,어찌 소홀히 할수 있는것인가?

 

오직,

부인을 위해 홀을 빌려 갖가지 무대를 만들고  콘서트를 연 태 진아.

눈물겨운 노력에 눈 시울이 뜨거워진다.

<치매>

한번 걸리면 완치가 없이 그 길로 삶을 마감하는 것이 이 병이라

-제발 치매만은 걸리지 말아다오.

나이든 사람들의 한결 같은 소원이지만........

자신의 의지로 되는건가?

 

-난 매일 와이프가 있는 병실로 출근해 오후 3시경 오곤해 그게 일상이야.

그렇게 자신의 일상을 애기하시던 <고 강래원 씨>

그런 것들이 스트레스를 줬을까.

<혈액암>판정 받아 부인을 요양원에 남겨두곤 먼저 세상을 떠났다.

내일을 알수 없는 우리들의 삶.

너무 심성좋은 사람들이 떠나 가끔씩 생각나는 분중의 한분인 강 래원씨.

하늘에서도 느긋하게 편안한 삶을 영위하실것 같다.

 

1974년 순천에서 서울로 근무처를 연호형님의 배려로 옮겼던 그해.

<추억의 푸른 언덕>으로 떠오르던 신인가수 태진아.

한참 인기를 끌고 있던 차에  재벌가의 사람과의 불륜으로 구속된 가수.

20대 초반의 신참 가수였던 그는 내 눈에도 안타가워 보였다.

귀엽고 순수한모습의 태진아가 어떻게 그런일에 연류되어 구속까지 되었을까?

교도관인 내가 창 밖으로 불러내 애기를 듣곤 했었다.

두 손을 겸손하게 모으고 고개를 숙이던 그 모습의 태 진아.

막 떠오르던 신인가수의 이런 추문은 그의 인생에 막대한 지장을 줘 아마도 그 일로

미국행을 택했던거 같았다.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하여 공전의 힛트를 쳤던 그.

아마 그 힘든 미국생활에서 부인을 얻었던거 같다.

 

지금은,

현역으로 힛트가수로 잘 나가는 입장인데...

부인의 치매.

이건 운명적인 일이라고 밖엔 설명이 안된다.

부인의 기억력을 되살리기 위해 온통 집안의 벽을 부인과의 추억이 얽힌 사진들로

도배를 한것은 그것 밖에 해줄수 없는 남편의 노력.

콘서트 장에서 같이 두엣으로 노래를 불렀지만...

정상인으로 보긴 어려웠다.

치매는 더욱 악화만 안되면 그게 성공이라는데.......

 

연예인 전에 한 남편으로써 한 평생을 함께 한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그런 불치의 병에 걸렸을때...

어떻게 해줄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다.

티비를 보면서 태 진아의 눈물겨운 헌신이 왜 그렇게 안타깝게 보였을까.

-우울증을 갖지 말자.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교류를 넓혀라.

-늘 긍정적인 사고로 살자.

-운동을 열심히 하자.

-책을 읽어 사고를 넓혀라.

결과는 나중일이고 어떻게 하든 걸리지 않기위해선 자신의 최선은 다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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