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장마

그제 부턴가?장마가 지속되고 있다.여름철 견디기 힘든건 비 보담은 그 불볕더위와 열대야.그것땜에 에어컨을 사는게 아닌가.

이 장마가 끝나면 견디기 가장 힘든 계절인 본격더위철인 여름.그 긴 열대야가 얼마나 걸릴지...그게 관건이다.외려 이런 장마기가 더 반갑다.습하긴 해도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지는 않으니까.

고향엘 다녀와야 한다.비록 쓸쓸히 모셔져있는 부모님 산소와 동생.가시면 끝인것을 왜 그렇게도 힘들게 사셨을까.영산포 학교에 다닐때 아무리 어두워도 그 먼거리까지 등불 밝히며 마중나와서위로해 주셨던 어머님의 지극한 사랑.어머님의 힘이 아니면 할수 없는 그 끝없는 사랑.허나 자식은 혼자서 눈을 감으실때도 서울에서 부음듣고 가야만 했던 비정한 현실.아무리 부모는 헌신적으로 길러봐도 결국은 자식노릇도 못하고 보내드려야 하는 것불효만 저지를 뿐...가신뒤에 아무리 애통해보아도 아무런 의미없는 일들.

8월엔 고향엘 가야 한다.부모님 뵙고 누님도 뵙고 동생순과도 대화도 하면서..지난 얼마전에 갑자기 아들을 묻은 <상구>형님도 위로해 드려야 한다.이미 구순에 가까운 연세지만, 건재한건 장수하신 고모를 닮아 그럴거 같다.93세의 연세로 어쩌면 조부님이 사신93년을 그렇게 꼭 닮았을까.상구형님도 93 세는 거뜬할거 같다.5 명의 아들중에 그래도 한 놈을 보냈으니 얼마나 애통하실까.<상구>형님과 막걸리라도 한잔 하면서 회포를 풀며 위로를 해드려야 한다.가시면 끝인 인생 후엔 의미가 없다.


<매헌 윤 봉길>의사의 일대기를 읽고 있다.소설아닌 평전이라 좀 지루해도 그 시대를 들어다 보는 재미.그리고 윤 의사의 삶의 족적.위대한 그 분이 조국광복을 위해 자신을 불살라 이르킨 의거.몇년전에 그 분의 생가인 예산에 갔을때 마치 저쪽 방에서 나올듯한 착각을
불러이르길 거 같은 생각을 했더랬다.


그 좁은 집을 야학당으로 운영했던 농민운동가였던 윤 봉길 의사.젊어서 부터 민족적인 애국심과 농민을 위한 확고한 사상은 너무도 대단했다.영원한 한국인이며 의사 윤 봉길.그 분의 남다른 삶을 들어다 보는 재미.깊이 빠져보자.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