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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그것이 소중한 인연될줄,,

- 넌 군대가면 심심하니까 팬팔정도나 나눠봐내가 소개해줄께.이런식으로 소개해서 결국 결혼으로 이어진 인연.친구 덕성의 애기.

같은 또래의 친구고, 대화가 통했던 그 사람.쉬는날은 별일없으면 함께 신앙촌을 누비던 시절.그냥 편하게 지낸 친구였는데......내가 먼저 입대하자 서운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밖에 버스정류소까지배웅나와서 쓸쓸히 헤저진 친구, 덕성.

-구부정한 얼굴.-더듬거리는 말투.-나이가 들어보이는 얼굴.역시 세월을 어쩔수 없다.그만 그럴까,나도 그럴텐데 뭐...

한참 꿈을 키우고, 내일에의 희망을 애기했던 친구.이종사촌동생과 결혼후엔,약간의 거리감(?)도 느꼈었고, 무능하다느니, 이기주의적인 사고라느니하는 말들.풍문으로 들었지만,그를 믿기에 늘 그의 편에서 애길했었다.-뭐니 뭐니 해도 그 친구 참 착하고 진실해 두고봐..

-너 왜 콜링을 <비내리는 삼랑진>으로 하지 그 노래여?-내맘.-네 고향이 삼랑진인데 그 노래도 몰라?-몰라ㅑ-하긴 네가 뭘 알겠냐

그 시절로 돌아가 한번 차 타고 신앙촌 일주를 하자해놓고 한번 못하고있다 -여기가 1구고 자유시장이고..-저기가 4초소 입구로 유치원 있던곳 아냐..-저긴 빵 공장이고,저긴  우리들 숙소가 있던곳..

그냥 편하게 지내라한 소개가 결혼으로 이뤄졌고..신중히 소개해준 이종사촌동생 친구 <정>이것 저것 따지다가 이별로 이어진 우리들 사이.<운명>이라고 밖에 뭐라고 할수 없다.인연아 아닌거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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