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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세월이 흐르니...

 y구에서 승진문제로 분란을 이르켜 중도하차한 <ㅎ 씨>

매사가 꼼꼼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알았는데 그런 사건을 접하고 나서 사람은

아무리 대화를 오랫동안 나눴어도 그 진심은 모른단 것.

롯데마트 입구에서 오랫만에 조우.

10여년 지난거 같다.

막 들어가는 입구에서 딱 마주친것.

남편과 함께 동행한듯..

한 사무실서 눈이 맞아 백년가약을 맺었단 애길 들었다.

평범한 그런 사람였다.


ㅎ 씨는,

자신의 업무엔 딱 부러지는 성격이지만, 성격이 모나 여자들에게 적이 많았다.

특출한 미모에 시기를 해 그런건가?

<화무십일홍>이란 말.

아무리 꽃이 아름답기로 서니 10일을 그 아름다움을 넘길수 없다는 말.

뛰어난 미모라 한들 흐르는 세월앞에 사그라지는 것이  자연의 법리.

여전한 미모는 간직하고 있엇어도 지난날의 모습은 아니었다.

하긴,

60다된 여자의 나이가 적은 나인아니지?

-담에 한번만나 점심한번 해요.

-그럽시다 우리 친했는데...ㅋㅋ...


좋은 정보도 알려주고, 현실을 일깨워주곤했던 사이.

이성관계로써보다 직장동료로 더 가까운 사이.

-아니 김 주임님, 뭐하세요?

표창받음 진급에 유리하다던데..어젠 서무주임회의에서 지시가 떨어졌데요.

오늘중으로 한동에 한명씩 주임선정해서 표창상신하라했데요?

한번 알아봐요 그냥 있지말고...

아침 출근하자 마자 고급정보(이 보다 더 중요한 정보가 어디있나?)

을 알려준 그녀.

동장에게 따졌다.

미쳐 동장도 모르게 서무주임인 ㅊ 가 슬며시 사무장꼬셔 표창상신했었다.

기관장도 모르게 ..

그건 용서가 안되는 사안.

구청 인사계장을 만났다.

근무처 동의 그런 말도 안되는 사항을 동장모르게 상신한 것

무효로 해 달라고...

상급부서에서 난리가 났다.

한 개인의 욕심에서 비롯된 해프닝.

결국 동장이 교통정리를 했고, 사건을 주도한 서무주임은 타처로 전보로 일단락

됐지만, 한번 입은 이미지가 좋아질수 없었던 그.

결국 6 급은 서무, 민원, 공과금 주임이 한날자에 동승했다.

지금은 아무런 것도 아닌것으로 볼수있지만, 그 당시엔 이건 그냥 넘길수 없었던

큰 사건였고,정보를 제공한 ㅎ에게 고맙단 애길했다.


매사를 잘 헤치고 잘 나가던 그녀.

누구 보담도 먼저 승진하고 배를 잘 타던 그녀가 승진비리가 터지면서 직격탄을 맞아 그 왕관을 벗고 그 직마져 나와야했다.

<안 종혁>에게 그 정보를 다 들을수 있었다.

승부욕강하고, 매사를 남 보다 먼저 달릴려고 무리수를 두다가 돌풍을 맞은격.

그 사건아니라면 현직에 머물고 있을 그녀.

한 거름만 천천히 걸었다며는 의젓하게도 지금도 어쩜 왕관을 지키고 있을텐데....

한번 만나려고 몇번이나 전화시도 했으나 바뀐 바람에 만날수 없었다.

그녀의 사정을 누구보담도 잘아는 나.

승부욕강한 강박관념이 그녀를 구렁텅이로 몰아넣은꼴.

매사를 무리를 하지 않고 정도를 달렸음 지금은 승승장구하고 있었을텐데...

조급증과 강박관념.

낭떠러지로 내 몬격이 된것 같다.

현실에서의 진급에 대한 스트레스.

그건 지나고 보며는 한때의 헤프닝 같은것을........

조금만 현실을 직시하고 정도를 걸었다면, 좋았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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