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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정승의 개가 죽으면 온다지만....

<정승의 개가 죽으면 문상오지만 정승이 죽으면 문상오지 않는다>

지금도 사람들이 즐겨쓰는 예전의 말.

현대인의 이기적인 심리를 꼭찍어 설파한 말로 진실인거 같다.

이번 돈심씨의 비극적인 삶의 마감.

그 분의 주선으로 함께 자주 알바다녔던 ㅎ 씨.

한동네 살았고,마음이 통해 소일거리를 만들기 위해 주선했던 예식장 하객.

셋이서 자주다녔었다.

돈심씨의 배려로 우린 자주 어울렸고, 친분을 나눴는데.....


-나 지방가는데 아무래도 못참석할거 같아 잘 다녀와..

그게 전부였다.

<그분에겐 죄송하지만, 어쩌지 지방에 가야만 할 사정이고 그러니 미안하지만,

조의금얼마만 대신 내줘 후에 송금해줄께..>

그렇게 말을 해야만 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이미 고인이고 다신 만나야 할 필요성도 없는것이라 구태여 조의금을 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런 맘였을까?

1 주일후에 지방다녀온 그가 "잘 다녀왔어?"

그게 전부다.

이런 자를 진실한 사람으로 믿고 마음을 줬는데 이번에 그의 마음을 보곤 절대로 가까이 할 인물은 아니란 것을 느꼈다.

<어쩌면 그렇게도 얼굴에  철판을 깔았을까?>

세상이 비정하는건 아는 사실이지만, 내가 믿었던 사람의 진실한 마음을 안뒤론

그에게 주었던 정이 미움으로 바뀐다.

적어도 내가 생각했던 그 사람이람 "오늘이라도 유족을 방문해 위로라도 해 드려야 겠다 미안하지만 함께 갈까?"

이런걸 기대했던 내가 순진한건가?


ㅎ 이란 자의 심리를 바라보는 돈심씨는 대성통곡이라도 하고 싶을거다.

저런자를 진실한 마음으로 대했던 자책감.

그때 문상가는 내 편에 5 만원만 조의금을 보냈어도 자신의 체면은 세우는데...


불과 몇개월전에,

그와 부인이 입원했던 병원까지 찾아가 쾌유을 빈다는 문구와 함게 촌지를 전달했던 돈심씨.

아무리 세상을 떴다고 그렇게 배신을 할수 있을까?

무서운 세상이다.

자신의 처신이 온당하지 못해 미안했던지 말문을 열지 않는다.

일말의 양심이 있는 인간이라면 그렇게 처신하면 안되지.

세상은 상식으로 가는건데...

그와의 인연과 고인이 배푼 인정은 내가 너무도 잘 안다.

그런 인연을 쓰레기 통에 던져 버리고 태연하게 나오다니...?

제 3 자의 입장에서 과연 정의에 불타는 말을 할수 있을까?


ㅎ 이란 자는,

내가 그 꼴을 당해도 똑 같은 행위를 반복할거다.

이런 저런 애길 할려고 아침에 순대국 먹자했더니 바쁘단다.

그래도 털끝만치의 양심은 있는가 보다.

인간답지 못한 자.

거리를 두고서 바라보자.

<왜 인간은 추하게 살려고 그러는걸까?>

신뢰에 대한 배신.

그건 잊혀지지 않는 비수로 늘 가슴에 남는법이다.

고인의 따스한 인간성은 하늘과 땅이 아는 사실인데.....

참으로 삭막하기만 한 세상.

저런 인간을 믿었던 내가 바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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