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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영화를 보고...

어젠,

최 돈심 사장과 전 경용씨와 롯데cgv에서 영화를 봤다.

참으로 오랫만에 찾은 영화관.

감회가 새롭다.

처음엔,

<관상>을 볼려했는데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해서 앞당겨 본게 <스파이>란 한국영화다.

너무도 리얼한 연기를 펼치는 <설 경구>의 액션이 돋보인 영화다.

남북사이의 긴장관계속에서 펼쳐지는 영화라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간간히 돋보이는 문소리의 게그 수준의 연기가 재미를 더한 영화지만....

너무 앞에서 본 탓일까?

귀가 달아날듯 시끄러워 좌석을 잘 못 잡은거 같다.

눈도 아프고 귀도 시끄럽고...

그런 와중에서도 코를 고는 최 돈심 사장.

영화관람은 별론거 같다.

 

청주서 올라온 <전 경용>씨 땜에 시간을 떼우기 위해 영화관을 찾은거.

머리에 남은 영화라기 보담 순간 순간의 긴장감을 더하는 리얼한 액션물로

명화 수준으로 오랫동안 각인될거 같진 않다.

<의사 지바고>에서의 오마 샤리프의 우수어린 눈동자는 오랜세월이 흘러도

깊이 박혀있는 인상깊은 영화다.

 

점심은,

명태탕에다 소주 한잔씩 했다.

평소 술을 좋아하지 않은 최 돈심 사장이지만..

술좋아하는 전 사장이 왔는데 그냥 먹지 않을수 없다.

"이런 안주에 소주 한잔 않한단 건 이상하지 안그래?"

전 씨가 거든다.

너무도 자연스런 현상인데 최 돈심 사장은 술을 너무도 싫어한다.

왕년에 그렇게도 주당이었다하는데 딱 끊는 결의가 대단하다.

 

점심후엔,

<동묘역부근>의 풍물시장으로 구경갔다.

청주서 온 전 경용씨를 위한 배려지만 자주 가는 우린 신기한 구경거린 아닌데

전씨는 대단한 구경거린가 보다.

양복을 두벌이나 산 전경용씨.

청주는 이런좌판이 없단다.

그럴테지 서울 아니곤 이런전경을 본단건 어렵지.

 

6시 18분에 청주에 내려가는 전씨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저녁도 간단하게 우동한 그릇을 먹었지.

아주 오래전에, 고향엘 가는길엔 늘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서대전에선 오랫동안 정차를 할때 그곳에서 먹는 우동한 그릇의 맛

기가 막힌 우동맛였는데 지금도 그런게 있는가?

 

청주 갔을때 우릴 그렇게 환대한 보답으로 전씨와 함께 하룻동안 시간을 함께 했다.

답방인데......

오후 6시에 김포공항에서 태국으로 관광가는 영란이를 보질 못하고 나왔다.

전화 통화만 하곤 잘 갔다오라했다.

"절대로 안심하지 말고 밤에 외출을 삼가하고 하나도 둘도 몸 건강하고 오라

했다,불과 13일간의 여행이지만, 딸 가진 부모의 심정은 늘 초조하고 불안한거

영란인 알런지 몰라..

늘 우물가에 세워둔 어린아이 처럼 늘 초조하고 불안하고 안심하지 못하는 부모의 심정,

아직은 모르겠지.

아는 친구가 오란다고 닥달같이 달려가는 그 용기

영란인 약한거 같아도 당찬데가 분명있다.

절대로약하지 않다.

무사히 귀국하기만을 바란다고 했다.

떠나기 전에 통화를 했을뿐.....

배웅못한게 조금은 미안하지만 오늘 어쩔수 없었다.

친구의 의리를 배반할수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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