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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수술

 지난 18일 오후 3 시 세현이 수술을 했다.

9월 이후에 하려던 계획이 회사사정으로 앞당겨 졌다.

14일날 면접을 잘 봤다니 정규직으로 전환은 이상 없을거 같고

수술만이 당면과제라 마음은 불안했지만 어쩔건가?

 

김 성전 원장이 부른다.

_이 수술은 재 수술이라 다른 병원은 기피하는 수술인데 아무튼 성심껏

잘 할거고 너무 걱정마세요.

믿음이 간다.

80인데 50 만원을 더 추가 해야 한단다.

수술이 힘들어 그런가?

 

4시에 시작한 수술이 7시 반이 되어서야 끝났다.

부른다.

수술했던 부위와 떼어낸 실리콘 덩어리와 비중격 만곡증 뼛조각 살덩이등이

흰 종어위에 놓여있다

꽤 많은 불필요한 것들이 괴롭혀 온것인가?

 

엄청 아팠단다.

내 손을 꼭 잡는다.

부분마치를했지만 아팠으리라.

생살을 찢고 제거했으니 얼마나 아팠을까?

1975년의 나,

내 모습도 저렇에 연약한 몸으로 수술을 받았으리라.

얼마나 불쌍했음,"아니 가족은 아무도 안계신가요?

수술인데 어떻게 혼자서 오시나요?"

"전 혼자 있는 몸이라 어쩌지 못해요."

 

입원도 안하고 당일 퇴원해서 전철로 왔다.

전 같음 상상도 못할 의술.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하루정도은 입원을 할줄 알았는데 가란다.

 

퉁퉁 부은눈과 거즈로 싸맨 코.

보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무섭다.

허나,

모든게 자신이 저지른 업보 아닌가?

왜 정상적인 수술이나 하지 실리콘을 콧속에 집어 넣어?

그게  탈을 이르킨것 아닌가?

더욱이나 군대의 의술로........

 

벼르고 벼른 수술,

믿음이 가는 김 성전원장의 솜씨로 한거라 좋다.

신뢰란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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