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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곳에서 하지 말라는 딸의 말을 무시할수없어 못했어요
다른 이들 한 모습이 괜찮아 보이셨다면 잘 했다 생각되
물론 사생활이라 공개하긴 좀 주저되는건 있지요.허나,일
이 곳 알게 된지 얼마 안되어 아직 공개는 못하고 있습
네 나인 속일수 없나봅니다각 기능들이 하나둘 고장나고
공감이 됩니다. 저역시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곳 저 곳
생존시는 그런걸 몰랐는데 막상 영영 이별하니 그리움 뿐
어머니를 보내드리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저 역
그런 이유로 공개일기로 작성하시는거잖아요.볼 수 있는
가시기전에 한번 만이라도 손이라도 잡고 애기라도 해야죠
_이 싸이트가 얼마후면 사라집니다 써둔 일기를 다른곳으로 옮겨 피해를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루이야기>에 뜬 안내문.
그게 바로 2011년 저물어 갈 무렵에 뜬걸 보곤 황당했었지.
_어떻게 해야 하나?
이걸 지워지면 그 간의 내 역사가 그대로 사라질텐데......
고민이 컸다.
다른곳으로 옮겨 cd로 저장하는 것도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닌탓에 선수인 황 승주에게 부탁도 하곤했지만, 별로 탐탁하게 생각지 않은 모습에 걱정되었지.
_삼촌, 내가 안건데 저도 그 싸이트로 옮겼어요 삼촌도 옮기세요.
하루 이야기 보담 더 앞선 사이트 <일기나라>서 알게 되어 지금껏 유일하게 속내 애기를 나누는 ㅅ 의 제의였다.
반가웠지.
2011년 12월 14일 감개무량하게 이 싸이트에 들어와 첫 일기 쓴게 벌써300개다.
열정적으로 쓰던 일기나라에서의 숫자보담 적지만,그래도 쓰지 않음 뭔가 허전하여 자주 쓸려고 해도 잘 안되는건 내가 너무도 여유가 없다.
요즘 더욱 그렇다.
허나,
아무리 마음이 무겁고 힘들어도 나 만의 빈 공간에서 자유롭게 독백을 할수 있단건 행운아 임에 틀림없다.
과연 나 처럼 이 싸이트의 존재에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하는 네티즌이 얼마나 될지는 잘 모르지만, 궁금하다.
<일기>란 나의 역사고, 나의 가장 소중한 생각을 옮기는 작업이라 진실한 자화상이지만, 그 진실성이 얼마나 투영될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
남을 보여주기 위해서 쓰는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도 비밀일기를
쓰는거 같아 아쉽기도 하다.
관음취미는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른다.
남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악취미?
딱히 그렇게 볼것도 아니다.
과연 이 험한 세상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해쳐 나갈까?
지혜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은거다.
저 사람은 나의 생각과 어떻게 다르게 살아갈까?
보고 싶은거다.
<시어버 일기>에서 어떤 여성의 일기를 매일 책을 읽듯 훔쳐봤었다.
한 남자와의 사랑과 이별후에 겪은 가슴아픈 사연을 너무도 리얼하게 그린 그 사람의 일기를 보는게 너무도 재미가 있었고, 가끔은 소감을 올려 이해를 해주곤 했는데........
그 여성의 해피엔딩을 보지도 못한채 사라진 일기장을 보고는 너무도 아쉽고
가슴이 아팠다.
"정녕 그 분은 행복한 삶을 이어가지 못해 일기마져도 내 팽개치곤 사라진건 아닐까?"
비감만 들었던 그 분의 일기.
"어떻게 그 아픈 사연을 접고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까?"
지금도 잊혀지지 않은 익명의 그 여성분의 일기.
마치 인기작가의 소설을 읽듯 재미가 있었는데......
<공개일기>를 원칙으로 삼고 쓰고 있다.
1년이 조금 넘은기간인거 같다.
300 개를 올린 나만의 글들.
너무도 재미없고, 너무도 무미 건조한 애기들만 읆조려 짜증도 나는것들이지만이건 <소중한 나의 발자욱>이 아닌가?
<kishe>싸이트가 어느 날 갑자기 페쇄한단 안내문이라도 뜨면 그야 말로
배가본드가 될지도 모른다.
더욱 더 관심과 배려를 가져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 조금은 미안하다.
"kishe여 영원하라,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