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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아프면서 성장하는것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했다.

청춘시절의 고뇌와 아픔을 겪어보지 않은 것도 의미가 없을거 같다.

단 한번도 이별의 슬픔이나, 애간장을 녹이는 처절한 아픔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세현이가 사귀던 여친과 이별을 했단다.

1년넘게 친구로 사귀다가 헤어짐은 한동안은 아픔으로 다가오겠지.

"여자 친구부모가 얼마전에 이혼을 했어요, 그때 나에게 위로를 받으려고

했는데 내가 쌀쌀하게 대했나 봐요 그게 내가 마음이 변한것으로 알고서

헤어지자고 해서 그러자 했어요."

"그런 이유라면 만나서 그 오해를 풀면되지 그것도 못하나?"

"그애도 내가 떨어져 있고, 자주 만나지 못하고 어떤 확신도 주지 못해

불안하고 집안 사정도  그렇고...

여러가지 이유라고 봐요."

"암튼 그런일이 있었는데 너와 그렇게 되어 그애가 맘에 상처를 받지 않았을지

모르겠다만 잘 마무리 잘하지..."

여친과 사귄다고 했을때 우선 나이가 너무어려 탐탁치는 않았다.

21 살의 여자라서 좀 그랬는데 부모마져 이혼하였으니 얼마나 맘이 쓰릴까?

 

그래도 놈이 1년여를 사귀고 왔는데 갑자기 이별을 했다니 맘은 쓰리겠지.

허지만,

이성간에 사귄다고 꼭결혼으로 이어진단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더 깊어지고, 더 정들기 전에 헤어짐이 외려 낫지 않는가.

요즘 이혼이란, 너무도 간단해서 살다가 헤어진 사람도 많은데 사귀다가

헤어짐이 다행이지.

 

나도 몇번이나, 헤어짐을 경험했다.

2년간을 깊은 정을 주고 받은 사이였던 <정순>

독립문 로터리에서 마지막 만나고 차에 오르던 그때....

버스에 몸을 싣고서 떠나는 날 바라보던 그녀의 눈빛.

그 애잔한 눈빛을 잊을수 없었지만,참아야 했다.

좋아했지만, 맺어질수 없는 사이란 것을.....

남녀간에 대화중에 어찌 정을 느끼지 않을건가.

그녈 망각키 위해 한동안 애를 먹었던 지난날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 세현이 심정이 그런 심정이려나..?

"임마, 외려 잘된건지도 몰라, 가만 보니 그 집안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은거 같다. 부모가 이혼했으니 그 가정이 온전한 가정인건 아니잖아.

난, 들어오는 며느리가 그져 평범하게 살아온 가정이면 좋아.

그저 평범한 성격에 평범한 가정에서 성장한 여자가 좋아."

 

녀석이 식사도 거르고 하는걸 보면 정신적인 방황은 하겠지.

허나,냉정하게 판단하고 애기를 해줘야 한다.

결혼은 한순간의 감정으로 하는건 아니니까..

분명하게 애기할수 있는건 이 여친과의 이별이 좋은 경험이되고

앞으로의 삶에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교훈이 될지도 모른다.

<인연>은 따로 정해져 있는게 아닐까?

한번의 이별속에서 자신의 한 단계 성장을 한다면 그건 보약과 같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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