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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설계비가 1500?

-형님, 나 지금 안산가려고 하는데 빨리 송금해줘요.

-나 지금 형수님 병문안왔는데..

어쩌지?

-그럼 6시 반까지 오셔서 입금해줘요 이미 이사와 약속을 했어요.

<황>의 전화다.

화요일이나 갈려고 한다더니 오늘 이미 약속했단다.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해달란게 의심은 들어도 황이 어차피 만나야 할 사람은

이 용원이니 그의 통장에 입금해 달란것도 이해는 가지만....

왜 믿음이 가지 않은걸까?

정당하게 애기하고, 입금은 이 용원설계사에게 바로 입금하라면 믿음이 가고

그게 정답인데 그의 통장으로 입금하란 게 아무래도 신뢰가 가질 않는다.

허나,

그에게 더 깍으라고 애기한건 나니까 어쩔수 없다.

이미 전화상으론 1500정도가 거의 타결이 된건가 보다.

어떤 술수(?)를 부리기 위해선 그 자가 쥐고 있어야 겠지.

순간적인 모사꾼(?)인 황의 말 재간엔 안넘어가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지능이

발달되어 있다.

자신을 어떤자로 평가하고 있는지는 알고 있을까?

 

<황>의 통장으로 입금해 줬다.

1500 송금했지만, 더 이상의 다운은 있다해도 그 자가 애길해주질 않을거다.

탐욕덩어리인 그가 잡은 물고기를 돌여줄리 없지.

모든게  자신의 공(?)으로 돌리는 자니까....

 

<적과의 동침>이란 말이 있다.

황은 적이지 우방은 아니지만......

안산건물의 해결을 위해선 그를 내치기엔 아직은 시기가 아니다.

자신이 내칠줄은 상상이나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아니다.

 

1500이 문제 아니라 공사비가 더 큰 문제다.

언제 모든게 마무리 되어 편안하게 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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