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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편히 살자

201호 이삿날이다.

현장에 가서 확인하고 공과금 납부확인과 관리비 관계도 확인해야 하지만....

잔금은 미리 송금해 줬고,내가 확인하고 받아야 할 돈만 챙기면 되는데

<명성 부동산>에 부탁했었다.

키도 챙기고, 파손부위도 확인하고 공과금현황도 확인하고 등등...

흔코ㅐ히 응해준다.

 

갔다오면 하루가 다 되는데 그거 확인하러 갈 필요가 없어 <황 전무>와 애기했다.

물론,

가서 확인하는게 정확하긴 하지만, 힘들다.

<황 전무>차를 타고 가야 하고 가면 부대비용이 만만찮다.

점심대며, 기름을 넣어줘야 하는둥 10만원은 쉽게 나간다.

"가 봐야 뻔한 것이고 해서 <명성>에 부탁했으니 그리알고 쉬어요"

"그럼 좋죠, 그럽시다"

 

할일없는 <황>은 가길 좋아할수 있다.

바람쐬고 오면서 기분전환도 할겸......

난, 아닌데......

 

사실,

201호란 사람에겐 불만이 많다.

이삿날에 이사한다고 하고 이삿짐도 많아 보통 사람들보담 배가 더 들었다.

9월이면 이살가야 하는데 이번기회가 그에겐 좋은기회가 되었을거다.

단 2달이면 나가는 위치인데 이사비는 그렇다 치고 새로 얻은 중개수수료까지 챙긴건

너무 얌체가 아닌가?

성대하게 식당을 운영한단 애길 들었는데 중개수료라고 해야 겨우 15만원정돈데도 그걸

꼭 받아야 한단 논리.

2달전에 이사간거 뿐인데 공짜로 이살갔으면 더 이상 욕심을 낸단건 너무 한거 아닌가?

"201호 그 사람 너무 뻔뻔한거 같아, 안그래?"

"다 그래요,만약 못 비워준다면 어쩌게요?"

"뭐 2달만 버티지 뭐."

"서로가 피곤하잖아요?"

"하긴......"

 

이젠,

시간만 흐르면 해결될 것들.

203와 303호는 시간이 되면 갈 사람들이지만.....

남의 땅에 무허가 건물을 지어놓고서도 철거를 하지 않은 옆 건물주.

순순히 응하지 않음<경계측량>을 해서라도 밀어 붙어야 한단 애기다.

<황>과 함께 만나서 민원 사항이라 어쩔수 없는 처지라고 애길 했지만

철거해주는건 너무도 당연한데 냉담하다.

미안해서라도 당연히 철거를 해줘야 하는데 세상엔 얌체가 너무도많다.

부드럽게 애기하고 술도 한잔하면서 하기로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요원할거 같다.

"그럼 내 돈으로 철거하고  옆에다 지어준다 하세요 그럼 되잖아요?"

설계사무소 이사가 하는애기지만, 과연 이 사람이 그 제안을 들어줄까?

 

2012년은 이런 문제로 해서 한해가 자유롭지 못할거 같다.

그래서 해결된다면 더 이상 여한이 없겠는데..............

문제는, 수입보다는 지출이 늘어날거 같아 마음이 더욱 답답하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담에 안산갈때는 <명성>에 음료수라도 들고가야 할거 같다.

현지 부동산을 잘 사귀어 놔야 편하고 수월하다.

원거리에서 관리하기가 어디 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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