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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젠 약을 끊어도 돼요

안양 샘 병원엘 갔다.

12시 30분전에 도착해야 하는데 뭔 생각을 해선지 안양을 통과해서 금정까지가버린 바람에 겨우 12시10분경 도착.

"딴 생각한 바람에 안양을 통과해 버려 늦었어요"

"깜박하면 안되는데...."

이 숭희 교수가 웃으며 말한다.

12시 반에 ct촬영이 끝나면 보는거고 아님 1시 반에 보죠.

시간을 놓치면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다행히도 겨우 12시 반에 끝나서 담당 교수를 만나서 애기할수 있었다.

2010년 4월 30일 부터 그간에 쭉 찍은 사진을 비교하고 설명을 해 주지만

그 사진이 그 사진 같은데 좋아졌단 애기다.

 

"이젠,

그만 약을 드셔도 될거 같은데 그곳에서 드실래요?"

"저야 뭐 아무래도 좋아요"

"그럼 혈압약만 드시고 두달에 한번씩 오시죠 저을 보기위해서 ㅎㅎㅎ"

"그렇게 할께요"

 

사고나서 2년이 흐른지금 한결같이 보살펴주시고 치료해 주신 이 숭희 교수.

환자였던 내가 이렇게 좋아질수 있었던 것도 좋은 의사를 만난 행운아(?)여서

가 아니었을까.

그때 부터 지금까지 늘 편안하게 좋은 미소로 다가와서 잡아주신 것이 그렇게

마음을 편하게 할수 없었다.

이런게 다 신뢰가 아니고 무언가.

 

암튼 2년간을 한결같이 똑 같은 약을 3번씩 복용했던걸 아침에 한번만 먹어도

된다는 것이 그렇게 홀가분할수 없다.

여행을 해도 외출을 해도 늘 호주머니엔 약을 챙겨야 하는 불편과 시간에 맞춰

복용한단것이 얼마나 힘드는지 모른다.

한결 가볍다.

 

오늘 이렇게 건강을 찾을수 있었던 것도 우선 발빠르게 119를 타고 간것도 있지만

좋고 유능한 의사를 만난게 원인 아니었을까.

그때,

나를 두고서 대형병원으로 옮기자는 강 서방의 말대로 옮겼다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지 아찔하기만 하다

시간을 다투는 마당에 옮기는 것에 능사는 아니거든.

와이프의 현명한 판단도 좋았다.

금요일 밤에 연대든 서울대든 갔었다면 유능한 교수가 기다렸다가 살펴봤을지

의문이 드는것이기 때문.

생사의 갈림길에서 냉정하고 현명한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게 된거

아니던가.

 

<이 숭희 신경과 교수>

잊지 못할분을 또 다시 뇌리에 새겨야 할거 같다.

영영 잊혀지지 않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며 의사.

<김 성전>의사를 잊지 못하는 것 처럼 그렇게 새겨질것이다.

 

오늘은,

또 다른 의미로 건강을 찾는거 같아 기분이 좋다.

물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이 필요한건 두말할 필요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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