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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친척도 자주 만나야...

25일은 서울에 거주하는 친척들 모임날이다.

아주오래전에,

이미 고인이 되어 버린 동생의 제의로 만든 이 모임.

1년에 단 두번 만난다.

봄과 가을.

한때는 모이면 집안이 떠나갈듯이 하루내 놀면서 헤어질줄 모르게 놀곤했는데

이젠 그런 열정도 낭만도 사라진듯 식사하곤 헤어진다.

마치 식사하기 위해 만난듯이 무미건조한 모임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왜 이렇게 되어 버렸나?

전에는 무조건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여 긴 시간동안 놀수 있었는데 누군가가

식당으로 정해 긴 만남을 가질수 없게 되어버린결과다.

 

만남이 중요하고, 긴 시간동안 애기하는게 중요한데....

식사하기 위해 모인것인양 식후엔 헤어지기 바쁘다.

무슨 의미가 있는가.

 

사당동의 형님은 서울서 제일위면서도 이런 모임을 거부하는지 중간에 나오시지

않는다.

수원의 안순 누나와 창현이도 나오지 않는다,

이 모든것이 사당동 형님이 중간에서 만든 결과라고 모두들 애기한다.

조상묘  비를 만들때,

돈의 거출문제가 지금껏 불협화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같은 조상이지만, 자신의 재산상황에 따라 차등있게 거출하잔 사당동 형님

-차등을 두는건 또 다른 불편함을 주니 균등하게 거출하잔 모두들 애기.

반기들 들곤 나타나지 않는 사당동 형님.

몇번이나 복귀시키려고 했지만....

요지부동이다.

 

"한때의 서운한 감정은 접고 이젠 화합하여 만나고 재밋게 살자"

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고선 나오시지 않는다

외톨이로 산단게 힘들텐데 왜 그런 고집을 부리는지....

 

어젠,

대현에게 그 날에 바쁜일 없음 아버지 모시고 오라했다.

바람쐬고 모시고 오면 얼마나 좋으냐고..

일단은 좋다고 했지만, 회사에 갑자기 일이 생기면 못올수도 있다고 함서

불참의 길은 열어놓고 있다.

친척들도 자주 만나야 정도 들고 가까워 진다.

이웃사촌이란말 그져 나온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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