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갔다가 아웃매장에 들렀다.

아이 쇼핑한다고 들어갔지만....

뭔가 살수 있을거란 생각이 있어가는거지.

카드로 결재해 공짜로 얻은거 같지만 한달후엔 꼬박 꼬박 통장에서 새 나갈땐

어떤땐 후닥닥 놀라곤 한다.

-왜 이 달에 이렇게 많이 썼나?

다 이유가 있는데.......

어찌 보면 와이프보담도 내가 더 쓸데가 있다.

<트랙스타>매장도 요즘에 세로 생겼다.

아웃매장은 연이어 있어야 이곳 저곳 기웃거리지.

가격도 비교하고....

사실 자켓은 두벌이나 있다.

필요한건 아니다.

전번에 k2에 간것도 폴리스 자켓을 살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 엉뚱한 것을

사고 말았지만, 오늘도 그 우를 또 범했다.

폴리스 자켓을 밀쳐두고서 비싼줄 알면서도 <코어텍스 자켓>을 샀다.

검정색으로 안에 가벼운 구수다운 내피를 입으면 좋을거 같다.

봄엔,

그대로 입어도 되고.....

자켓 두벌은 코어텍스가 아니어서 그걸 사고 싶었다.

-이것도 낭비, 어쩜 내가 은연중에 쇼핑 중독에 걸렸는지도 모른다.

왜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것을 산것인지....

현직에 있을땐,

정장을 꼭 한벌씩은 해 입었는데 그것도 병이었다.

지금 보면 별로 입을데도 없는 옷이 너무도 많다

이미 유행이 한참 지난 것도 있지 않은가.

가슴 조리며 샀던 그 당시의 최 첨단의 양복들.

지금 보면 얼마나 허영에 깊이 빠져있었는지 모른다.

지금은 모르지만,

아웃도어를 자꾸 사는것도 일종의 병이 아닐까?

쇼핑 중독병??

그 심한 병을 자신이 모른단데 더 문제가 있다.

와이프의 간섭을 잔소리로 치부해 버리는 것도 그럴것일테고....

더 가야 하나?

고쳐야 하나?

아직은,

너무도 정상적으로 사는거 같은데 아닐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