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42 일째

외로울때가....

-낼 1시 신림역7번출구 안에서 뵙죠 어때요?

-좋아 낼 보자구...

<윤선배>와 전격 전화하여 ,

부인의 오랜입원과 퇴원의 반복으로 마음이 심란할 분과 식사약속했다.

얼마나 힘들었을가?

신림역 부근의 <쑥고개>주변에 사시는 관계로 그곳으로 간다했다.

너무 간병 힘들어 <간병인>을 일당 15만원에 쓴다고 하니 조금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나보다.

-긴 병에  효자 없다 했다.

아들만 둘뿐인 처지라 간병은 순전히 윤 선배가했다.

 

<ㄱ 구청>에서 딱 1년 근무했을뿐인데, 이렇게 오랜세월을 그 인연을 이어온 것은

<윤선배>의 인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기 때문.

사람끼리의 인연은 오랜세월을 교제가 아니라 짧아도 그 마음이 문제

20여년전, 어머님 별세시에 자정을 넘긴 시간에 선호씨와 둘이서 조문을 오셨었다.

-아니 이렇게 늦은 시간에 그 먼데서 어떻게 오셨어요? 교통편을 어떻게 이용하셨길래?

-둘이서 도저히 불참하면 죄를 지을거 같아 불야 불야 비행기 타고 왔지.

당신을 어떻게 담에 보겠어?

-서울서 나주까지 그 먼거리라 오시지 않으셔도 다 이해하죠.

감동였다.

<부의금>만 보내도 이해하고, 그럴텐데 그 먼 나주까지 오셔서 위로를 해주시는것을 어떻게 

망각하겠는가?

부인이 입원했다길래  병원의 면회는 안되고 그렇다니까 그 주변서 한번 봅시다했는데...

곁에서 수발을 들어줘야 하니 한시도 빌수 없다는 것.

 

깊은 우정은, 한때의 마음이 어려울때 만나서 한 마디의 따뜻한 위로가 얼마나 큰 용기를 주던가?

마음이 고통받고 어려울때 손을 잡아주는 것.

그런 것들이 사람간의 우의를 돈독하게 해준 것이고 신뢰며 의리다.

남자의 매력 아닌가?

새해엔 관악산 가서 소주 한잔 하잔 것도 건강앞에 무너져 마음이 그랬는데 낼은 오랫만에 소주 한잔

하고 와야지.

<선호>씨도 동행하고 싶어도 사업상 바쁜 몸이라 동행을 못한다.

둘이서 소주 한잔 하고, 삭막한 마음도  보듬어 주자.

-외로울때 외면하지 않는 것이 남자의 본분이고 매력.

벗어나지 말자.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87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