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42 일째
고모집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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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5-03-16 11:53:09 -
남매를 키우시나봅니다.
전 아들하나 키우는데....ㅎ
긍정적인 사고는 아주 좋은것 같은데요.
여동생은 좋겠습니다. 든든한 오빠가 있어서....
오늘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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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2025-03-16 19:22:58 -
아무래도 큰 오빠가 있긴 하지만, 좀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나 보담 대화하기가 어려운가 봐요
든든한게 아니라, 조언을 해주는거죠.
전 처음부터 둘은 가져야 한다고 와이프와 약속 했어요 만약에 딸만 둘이라면 또 하나는 가져야 한다
혹시? 것도 아니면 그땐 단념하자고...헌데 남매라서 둘이죠 것도 좀 허전해 보여요
더 낳을걸..욕심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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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25-03-16 19:33:27 -
옛날엔 집집마다 아이들이 많았잖아요.
저희집만해도 3남2녀 가난하고 힘들어서인지 전 결혼하면 책임못지는 자식을 주렁주렁 낳지않겠다고 부모님께 대든적이 있어요. 그리고 하나만 낳았고, 참 잘했다싶고, 그나마 그래서 제인생을 살 수 있었다는 이기적인 생각일지 모르나 후회없습니다. 부모되어보니 부모마음 알겠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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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2025-03-17 11:44:55 -
자식 하나면 언제 가장 좀 안되어 보이냐면, 부모가 돌아가셨을때 혼자서 문상온 손님을 받는 모습.
그런 모습을 몇번 봤거든요.
혼자서 손님을 받은 모습이 왜 그렇게 쓸쓸해 보인지요?
요즘은 절대로 많이 낳지 않죠 사 교육비가 엄청나서 뒷 바라지를 한단 것도 쉽지 않고..
저의 집도 6 남매였는데 아랫동생이 오래전에 저 세상 가서 현재는 5남매로 삽니다.
부모님은 고생하셨지만, 많으니 좋던데요? 여기 저기 전화해 수다도 떨고하니까..
행복님, 오늘도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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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제가 갑자기 저 세상으로 떠났었다.
평소의 부정맥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병원에 가는걸 소홀히 한탓에 잠을 자다가
심정지로 가버리고 말았지.
-내가 그렇게도 애길 해도 강서방 어디 말을 들어야지요, 화를 내면서 가질 않는걸 어떡해요?
'
갑작스런 죽음앞에 동생은 충격이 컸던 탓에, 무서워 그집에 살지 못하고 인근 딸 집에서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아무리 딸집이라고 해도 역시 사위하고 살려니 불편할건 사실인데도 그 집엔 도저히 들어갈수가
없단다.
-병욱이와 같이있는데도 무섭니?
-그래요 정이 떨어져서 집에 한시도 못 있겠어요 그 사람이 생각나서 금방 나타날것 같고...
실평수 25평의 <푸르지오> 아파트 5000세대의 대 단지로 위치도 좋은 곳인데, 팔아야만 한단 것.
수원역이 뻔히 보이는 곳이라 10분 거리의 역세권이라 좋은데 팔아야만 한단다.
거의 10 개월만에 7억 5천에 팔렸다고 한다.
-은행융자금 갚고 나면 5억정도 되는데 그걸로 융자없는것을 살려고 해요 이것만은 못해도
그런 곳을 알아보고 있어요.
매월 부담해야 하는 은행융자가 신경이 써지는가 보다.
-그럼 부동산 투자에 관심많고 그곳 지리에 밝은 대현과 만나서 상의해라 그애가 잘 아니까...
조카를 애기했다.
대현부부도 이미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서 그 방면은 잘 아는지라 만나라 했다.
<가정주부>로만 살아온 동생이 어떻게 부동산 분야에 알까.
병욱이도 40 넘었지만, 직장생활만 해서 잘 모를거고...
-병욱아, 대현형과 만나서 좋은곳에 사야해.
초역세권은 아니어도 지하철과 10여분 거리정도면 될것이니 그런곳을 추천해달라해라.
집사서 집드리 하면 내가 좋은 선물해 줄게..
-네네 외삼촌 열심히 찾아 볼께요.
저 세상 떠난 매제는, 왠일인지 장남 병욱이는 대화를 단절하고 딸만 예뻐해서 늘 외톨이 처럼
서먹서먹한 부자관계였다한다.
왜 병욱이를 미워했을까?
그렇게 눈에 뜨이게 차별하면 애들은 다 안다.
밉던 이쁘던 다 자신의 자식들 아닌가?
나도 솔직히 맘은 딸을 더 이뻐했고, 더 잘 해주고 싶었지만 대 놓고 그렇게 하진 않았지.
-아빠는 누나만 좋아했어.
-그랬었어 어릴때의 네가 어땠는지 생각나냐?
쌈을 하질 않나, 남의 집 유리창을 깨질 않나,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마트에서 물건 훔치는 일당들과
한패가 되어 경찰서까지 불러가지를 않나?
내가 경찰서 가서 각서쓰고 너 델고 온걸 기억하지?
아빠의 숨겨논 돈을 훔쳐 친구들과 다 사서먹고 시침을 떼질 않나? 누나가 한번이라도 그런일 있었어?
그건 인정하지?
-맞아 그땐 어려서 그랬었지. ㅎ ㅎ ㅎ
오죽했으면 이놈을 대문에 일시적으로 묶었을까?
개구장이 짓거리를 다 하고 자란 놈이 지금은 딸 보담 더 소통이 잘 되는 놈이다.
한 지붕아래 살아도 꼭 할말만 하는 딸과 이런 말 저런 말 하는 아들.
세월이 흐르니 성격도 변하나 보다.
긍정적인 사고가 영낙없는 철 없는 마누라 닮는거 같다.
그러나,
수원의 여동생이 하루빨리 집을 사서 안정적으로 살았음 좋겠다.
제 값을 못 받고 팔았지만, 이젠 사면 되니 그건 더 쉽겠지?
거리가 가깝다면 같이서 찾아봤으면 좋겠는데 것도 힘들다.
-네가 네집을 산다는 생각으로 고모집 잘 사줘라.
네가 부동산은 훨씬 더 잘아니까 너를 믿는다.
-네 작은 아버지 걱정 마세요 노력을 해 볼께요.
좋은 결과가 있겠지. 믿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