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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20 일째

희망을 품고...

오래전의 3월 11일.

내일을 찾을수 없는 무망함 속에서 소사의 이모할머니의 외할머니 방문은 희망을 갖게 하기

딱 좋았었다.

-왜 손주들을 이런곳에서 살아야 하냐? 거긴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희망을 안고 살수

있는 곳인데...모든 것이 하나의 이상향으로만 보여서 경제와 난 따라 나섰다.

그땐, 부모님도 어안이 벙벙해 아무런 말씀도 없이 지켜 보기만했다.

그곳이 정말로 이상향인 곳으로 아셨을까?

 

12시간 걸리는 서울가는 완행열차.

경제도 나도 개나리 봇짐을 지고서 일말의 불안과 희망을 갖고서 꼬박 밤을 세워 간곳.

복사골 소사는 영등포서 그곳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 것이라 내렸다.

3월이라 뿌연 전등들이 졸리워 보였고, 약간은 쌀쌀한 초봄3월.

 

크리스찬 타운앞의 하차.

은은히 들리는 찬송가 소리가 기분좋게 들렸었다.

-여기서 성공해서 가야지 어려움이 있더라도....

마무런 말도 없이 따라나선 동생 경제는 눈만 껌벅거릴 뿐, 불안해 보였다.

 

시디 11동105호의 작은 1층의 이모할머니 댁에 도착

일종의 연립중택 같은형인데 이곳으로 들어올때 많은 돈을 갖고온 사람은 

a급 단독을 주고 갖고온 돈에 따라 b.c.d...그렇게  평수가 달랐다.

<신앙인이 사는 동네>인데 왜 그렇게 돈으로 거주지가 다른 곳을 배정을 햇을까?

이모할머닌 돈이 적었던지 너무 좁은 방 두칸짜리 연립에서 살았었다.

실망이 컷지만, 꿈을 안고 찾아온 내가 불평을 할수 없지.

-형? 난 마무래도 이곳에서 살수 없을거 같아 그래서 다시 시골로 갈래.

-이왕 왔으니 한번 더 기다려보고 뭐든 부딪쳐 봐야지 그렇게 가냐?

-난 이런 곳에서 못 있겠어 너무 좁고 답답하고 그래,,

훌쩍 떠나 버린 경제.

너무 허무하고 서운했다.

 

<범박리   비닐공장>에 취업을 했다.

당시 인기제품인 비닐장판등 ..

여자들이 짜면 남자들은 그 것을 마무리 하는 작업였다.

완성품으로 만들어 시장으로 내다 팔게 하는 것이 업무였다.

-이일도 희망없어 보이네 취향도 재미도 없는 일..

 

시골에  오신 이모할머니가 그렇게  애기한것은 신앙인으로 만들고 싶은 것

그거 였다,

나의 앞날의 성공을 위한 것 아닌 신앙인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

그 교회가 구원을 받는 유일한 종교라고 믿었고,돌아가실때 까지도 그런 믿음은

굳건했지만, 아니었다.

2년간 머문 ㅡ그곳.

많은 교훈과 어떻게 살아가먀 한단 것을 배워서 군생활에서도 전혀 외롭지 않게 적응을 할수

있었던 것도 그곳에서 체득한 생활이 아니었을까?

<5만 제단>의 은은한 찬송가 소리.

그땐, 신비롭게만 들렸었지.

사이비 종교란 것을 모르고 매달렸을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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