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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남자와 의리

-저도 결혼을 하게 되네요 23일 오후 5시 인데요 시간되시면 오시고 바쁘시면 오시지 않아도

됩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결혼식장의 사장과 연결되어 축하객을 모집하던  ㅊ 양.

그이 부친과 그리고 절친 ㅎ 도 함께 그런행사에 동행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지난 날.

 

퇴직후, 쉬고 있을때 그런 자리에 와 달라던 고인된 ㅊ 씨.

 그때 마다 함께 갔었던 절친 ㅎ도 그곳에서 시간을 보냈었다.

행사후 식사하곤 봉투에 수고비 15000원 .

<돈>목적이 아니라 소일하긴 딱 좋은 행사였지.

가짜 축하객이지만, 우리들 같은 사람들이 있어 상대방에 비해 적은 축하객은 첫 출발부터 자존심

상하게 된다.

-머리는 단정하게, 옷은 유행하는 최신의 양복과 구두는 필수.

축하객으로 가는 사람이 행색이 남루하면 외려 폐를 끼치는거 아닌가?

 ㅊ 양의 눈으로 봐서 합격했기에 단골로 그런 곳에 갔었지.

한 3 년정도나 그런 시간을 가졌을까?

 ㅊ 양의 부친의 갑작스러운 자살.

<대장암 말기>판정 받고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단 의사의 청천벽력같은 말에 수술후 3일만인가?

스스로 목매어 저 세상으로 먼 여행떠난 ㅊ 사장.

-메너 바르고, 늘 솔선수범으로 앞장섰던  ㅊ 사장.

자연스럽게 그 분의 별세로 그런 행사는 일체중지 하고 말았다.

셋이서 단골로 다녔던 그 행사.

헌데, ㅊ 사장이 자살로 끝나 버리자 돌연 바뀐 절친 ㅎ 

-정승 개가 죽으면 가는데 정승이 죽으면 가질 않는다.

그게 현실이긴 해도, 어떻게 그렇게 살수 있는건가?

 

장레식장은 물론, 후에 어떤 행동도 보이지 않았던 절친였던 ㅎ 이란 자.

ㅊ  사장은 물론 그의 따님도 매일 만났던 사이였는데....

단 한푼의 부의금 조차 보내지 않았던 비정의 사나이.

 

-ㅎ 씨? 왜 가지도 않았고 부의금 한푼도 내질 않았어? 우리셋 사이가 그런 사이가 아니었잖아?

그날 장레식장을 못온건 사정이 있어 그렇다고 할수 있지만...

단돈 몇만원 아까워 부의금 한푼도 내지 않았어?

-아니 그럴 사정이 있었어?

-무슨 사정?

-당신에게 말 못할 무슨 사정이 있었기에 못갔지.

-그거 말이라고 해? 그럼 부의금은 낼수 있었잖아? 그것도 핑게야?

당신을 믿었던 것이 나의 불찰이고 당신은 내가 죽어도 코빼기도 내밀지 않을사람이야

우리의 인연과 친구의 우정은 오늘 부터 끝내자

당신을 만나서 할 말이 없어, 왜? 의리 없는 사나이라서..

경상도 사람들 거뜬하면 의리 의리 하던데 그게 우리있는 짓야?

난, 그렇게 살지 않았어. 그 형님같은 ㅊ 사장이 우릴 얼마나 챙겨주고 이끌어 준지 알아?

 

비록 그의 부친은 저 세상 떠난지 오래되었지만.....

가야 한다.

가신분과의 우정은 어찌 외면할수 있는가?

다행히도 여의도에서 한다니 가서 축하라도 해줘야 도리다.

그런게 정이고 의리 아닌가?

남자의 멋진 모습은 의리있는 행동을 보일때다 그런 모습은 여성에게선 볼수 없는 멋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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