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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日目

임대아파트

막내동생이 11월엔 새 집으로 이사간다.

영구 임대주택이긴 하지만, 그게 어딘가?

그 동안 살다가 돈을 모아 새 집을 사면 되는것.

 

집이 애당초 없었던게 아니었다.

한참 사업이 잘되어 새로 집을 지어 내 놓았는데 그게 바로 아엠에프때라 된서릴 맞은것.

아파트를 놔두고 은행돈을 끌어모아 새집을 지었는데 그게 막힌탓에 손해를 본것.

그때,

절대로 강 서방에게 은행돈을 끌어쓰지 말고 무리말라고 했지만 고집이 보통이어야지.

한번 무너진건 복구가 결코 쉽지 않다.

새 집때문에 아파트 까지 넘어간 바람에 아직껏 집을 장만하지 못하다가 겨우 임대아파트에 입주하나

보다.

동생은,

남 부끄러워 집들이를 하지 않겠다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했다.

-임대아파트가 왜 부끄럽나?

당당하게 살다가 그 집이 맘에 들면 나중에 분양 받을수도 있으니까 네 집처럼 살면돼.

 

임대아파트에 살아보지 않아서 그 기분은 잘 모르지만....

전세사는 기분은 들겠지.

매달 임대료 내야하는게 그것과 다를게 없으니.....

 

새론 집으로 이사가니 뭐든 사 줘야 하는데 뭘 사줘야 하나?

아무래도 동생의 구미에 맞는 것을 사야하니 직접 사주는 것보담은 현금이 좋긴한데...

그건 금방 잊어버려서 좀 그렇긴 하다

-저 냉장고는 오빠가 사준거야.

이게 더 듣기 좋은소리 아닌가?

 

암튼,

광교 신도시라니 수원의 변방은 틀림없어 교통이 좀 문젠거 같긴 하지만

지금 그걸 따질 입장은 아니지 않는가?

집을 옮긴 후에도 현재의 업소에서의 영업은 해아 하나 보다.

오랫동안의 고객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속성이라 그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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