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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언제나 성숙되려나.

어젠,

세현이 생일이다.

24살의 황금같은 나이.

-점심때 엄마 아빠랑 외식하게 들어와 알았지?

-친구들이랑 약속있어 저녁에 들어올께요.

 

그렇게 약속하고 떠난 놈이 아침이 되어서야 귀가한다.

친구들이 생일 잔치를 해 줘 밤을 세웠단 애긴데....

믿음은 솔직히 안간다.

-케익, 책,티 샤쓰, 혁대.

친구생일이면 이렇게 물건을 사주나 보다.

 

1학기 성적표가 배달되었다.

다른건 괜찮은데 문학의 이해가 0 다.

-너 이건 뭐야 0 점이잖아?

-그건 교양이라 문제아냐 걱정마.

-그래도 임마 이건 챙피한거 잖아?

글고 왜 장학금은 못타는 거야?

-전교서 3명만 주는데 어떻게 그 안에 들어?

-들며는 큰일나니까.....

모든게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는 놈.

평균 91점이니 잘한거란다.

 

방학을 맞으니 매일 노는게 일과다.

15-16일은 대천해수욕장 간단다.

요즘 같은 장마기에 과연 해수욕장이 안성맞춤인가.

현지에서 친구들과 직접 밥도 해 먹고 삼겹살도 궈 먹는단 애기.

직접해보면서 생활의 어려움을 겪겠지.

 

-아빠,

이번 생일 선물은 돈으로 주세요.

-뻔뻔하긴...

외식하잔걸 네가 피했잖아.

그걸로 끝이야.

돈은 무슨 돈....

내 생일엔 장문의 편지로 사람다운 사람이 되겠다고 하더니 그때 뿐...

달라진건 없다.

누군들 말을 못하나 실천이 중요하지.

아들 하나 있다고 싸고도는 와이프가 문제다

늘 이놈의 행동은 옳다고 하고 감싼다

그래서 가끔은 언쟁을 하곤하지만 고쳐지질 않는다.

서로 반대인거 같다.

허지만,

냉정히 객관적으로 판단해 볼때 모든게 자기위주로만 생각하고 몰라라 하는 것에 비함

영란인 늘 주위를 생각하고 자신보담 부모를 먼저 생각한다

그건 나이땜에 그런건 아니지.

본성이 못된것 땜이지.

 

-행동이 따르지 않은 번드르한 말.

-자신의 약속을 스스로 파기하는 행위.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

 

언제 진정한 어른다운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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