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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개도 안걸리는 감기

여름엔,

개도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했다.

그 만큼 여름감긴 걸리기 조차 힘든건데.....

 

지난 토요일.

ㅊ 의 농장에서의 모임에서 웬지 좀 춥다했더니 그게 감기의 원인였나보다.

서울과 경기도의 온도차가 그렇게 심한것도 첨 알았다.

좀 춥더라.

 

감기는,

그런 기후변화에 잘 적응못해 걸리기도 하지만,더욱 중요한건 자신의 몸의

면역력이 약해서 더 잘 감염되는거 아닐까.

대개가 그렇다.

웬지 컨디션이 좋지 않을땐,그런 감기에 잘 걸리곤한다.

미열과 콧물,마른 기침.

기침이 더욱 참기 힘들다.

어젠 일요일이라 못가고 오늘은 공휴일이라 가지 못하고....

낼까지 기다려야 한다.

와이프는 약국서 약을 사 먹으라 하지만 의사처방없는 약은 먹고 싶지 않다.

 

j가 가까운 산행하자 했지만....

감기때문에 갈수 없다했다.

이 좋은 날에 갖혀있을려니 너무도 답답하다.

내 몸도 점점 쇠약해져 가는건가.

자꾸 무너지니......

 

현충일.

전쟁중에 남편을 잃어버리고 지금도 어느 골짜기에 묻혀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

그 수가 얼마나 될것인가.

전쟁중에 누가 시신을 건사하고, 국립묘지에 안장시켜 줄것인가?

 

바로 앞집,

영복이는 6.25때전사했다.

목에 풀칠하기도 힘든 시절이라 자식의 죽음은 그집의 부를 일으켜 세웠다.

매달 나오는 원호성금을 모아 논밭도 사고 나날이 부를 늘려갔지만.......

죽은 자식이 그리울땐 술로 달래고 이웃과 시비하고 메너는 빵점.

<꺽쇠>와 싸우지 않은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했다.

헌데,

죽은 자식을 국립묘지에 안장을 한사코 거부해 가까운 곳에 묻었지만 그런 어리석은 짓.

자식을 당당하게 현충원에 묻히길 왜 거부헸을까?

 

나라에 자식을 보낸덕분으로 잘 살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죽는 순간까지도 거지 버릇못 버리고

거지 같이 살다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술취한 아들의 방화로 인한 죽음이란 소문이 짝 돌았다.

 

자신의 삶에 무지개가 펼쳐질때,

좀 편안하고 화려하게 살다갈것이지.......

문제는,

그 사람의 됨됨인거 같다.

<꺽쇠>가 또다시 그런 삶이 닥쳐온다해도 그 사람은 그 범위에서 살다가 갈수 밖에

없다.

그 사람의 그릇크기가 그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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