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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세월은 누구도 비껴갈수 없다

 ㅊ 의 어머닌 금년 98세다.

이 정도면 천수를 누리고 계신단 애긴데 내용은 아닌가 보다.

작년만해도 깔끔해서 백수까진 사실걸로 알았는데.....

해마다 자기 어머니에게 새배하게 하곤 술 한잔했는데 올핸 그게 없어서

이상하다 했더니 그때도 건강이 좋지 않았단다.

 

요즘,

며느리인 그의 와이프가 대 소변을 받아내며 시중을 들고 있단다.

하루 이틀 아니고,대소변을 받아내면서 시중든단 일이 그렇게 쉬운게 아니다.

말은 없어도 여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단다.

 

지친걸까?

요양원으로 모시잖다.

그런 와이프의 말을 반박할수도 없어 고민이란 ㅊ .

-긴 병에 효자 없다.

그 말이 맞다.

아무리 효자라 해도 긴 병을 마주하면서 수발든단 것은 쉽지 않다.

 

-어머니가 들으면 불효자라 할지 몰라도 이젠 돌아가셨으면 한다

이 정도 사셨으니.....

그의 말도  일리는 있다.

효자노릇하던 그도 늙은 어머니가 이젠 거추장스럽게 보이는거다.

깔끔하게 살다가 가는게 좋은데 그게 생각처럼 되어야 말이지.

 

시골의 여동생.

어머님의 병 수발을 꼬박 3 개월을 한시도 거르지 않고서 보살폈었다.

나도 형님도, 형수란 사람도 단 며칠도 보살펴 드리지 못한 불효를 저질렀지.

멀리 떨어져 있단 것은 핑게일뿐 성의가 부족한 탓.

어머니 병수발은 그렇게 하지도 않던사람이 왜 부모의 유산은 그렇게 집착한지

모를 형수란 사람.

그 잘난 장남이란 간판으로 집착을 하는지 ......

당연히 해야 하는 도린 않하고 챙길건 악착같이 챙기고.....

너무도 뻔뻔 스럽다.

 

ㅊ 도 형제간의 우애가 금가 어머니 생존시에도 서로간에 삐걱거린단다.

형제간에 우애가 금간건 바로 돈 때문.

<돈>이 늘 자리잡고 있는 현실.

요양원에 모시는 것도 서로간에 합의가 안되어 그렇단다.

 

부모유산으로 인한 다툼.

ㅊ도 예외가 아니다.

유산이 문제가 될바엔, 차라리 부모가 혼자서 쓰다가 돌아가실땐 요양원에 들어가서 살수 있는

걸로 하면 어쩔까?

그래도 아등 바등 댈까?

그땐 부모라도 쳐다보지도 않으려나...

 

-세월은 누구도 비껴갈수 없다.

자식들은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자신들도 언젠가는 닦쳐올 운명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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