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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12월에서.....

새해결심을 한게 어제 같은데 벌써 12월이다.

구세군 남비가 설치가 되고 징글벨 소리 들리면 한해는 어느덧 간다.

그래서 12 월은 빠른가 보다.

모임마다 송년회하다 보면 금방간다.

-아, 참으로 빠르다.

금년은 뭐 했을까?

허무 뿐....

뇌리를 누르는건 아팠던 기억뿐 무엇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잔인한 4월.

-생사의 갈림길였던 몇 시간.

-영문도 모르게 기절하여 갔던 병원.

 

그 악몽의 기억이 지금도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이 지겨운 약을 복용하는건 언제나 끝나려나?

참으로 지겹다.

 

주변의 사람의 마음을 아는건 아팠을때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해도 어려움을 당했을때 외면을 받았다면 그건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ㅊ 가 그랬고 ㅇ 이 그랬었다.

평소의 진정한 우정이니 뭐니 하는건 얼마나 허구란 것을 알았었다.

후에,

긴 설명을 했지만 그게 진실로  들리지 않은건 왜 그럴까?

이미 신뢰가 깨져 버린거다.

 

-나도 그런 처지에선 과연 얼마나 성의있게 다가설수 있을까?

냉정하게 생각해 본다.

몇번의 전화보담도 병실 찾아 손을 잡고 위로 한마디가 얼마나 큰 감동으로 남는가를

여실히 느꼈었다.

감동을 주는처신.

그럴거다,절대로 외면하지 않을거다.

남의 아픔은 바로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철저하게 외면했던 광과 진이 그런처지를 당했을때 과연 나도 그럴수 있을까?

용서는 하지만 잊지는 않아야 겠다.

 

진실과 허구.

이런 경험을 통해서 비로소 파악할수 있었고 상대방의 마음을 속속들이 알수 있었다.

 

아무리 올해가 액운이 낀 해였지만,

오늘의 내가 존재하고 있음은 행운임에  틀림없다.

-얼마나 선택받은 존재인가?

그래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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