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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상대에게 기준을 맞춤 안될까.

오늘 인천으로 나들이 가잔 선호씨.

물론,

그와 사귀는 여친과 동행.

j에게 물었다.

-함께 인천 놀러가자고 하는데?

-싫어요.

그 여자완 가고 싶지 않아요.

-왜?

-메너 없다고 했잖아요.

 

지난번,

개화산 등산후에 첨으로 넷이서 점심했었다.

선호씨가 여친을 소개했었지.

그때 그녀가 보여준 메너.

그게 걸렸던가 보다.

 

-그 여잔 너무도 메너가 없는거 같아요

다신 그 여자 보기 싫어요.

-넌 왜 그 모양이냐 그래?

메너가 없음 그런데로 그런구나 하고 생각하면 되는거지

꼭 그렇게 표를 내고 해야돼?

-한 통속으로 되는거 같아 그래요

전 절대로 그런 사람과 다르거든요.

-잘난거 알아.

허지만............

그런거 까지도 감싸줄수 있는 것도 메너야.

너무 고집부리지 말아.

-암튼 싫은건 싫은거니까...

 

함께 동행은 불가능했다.

물론,

j를 제외시키고 가도 되지만 그것도 좀 그렇긴 하다.

선호씬 여친말고 노사장을 동행하고 오겠지만 왠지 어울림도 좀 그렇다.

지난번 천안갈때도 그런걸 느꼈었다.

마땅히 동행해야 할 자리에 빠진거 같은 허전함.

그때 j에게 얼마나 직설적으로 퍼부었던가?

 

-이형,

오늘 못갈거 같아,

그렇다고 혼자서 따라간단것도 그렇고...

-오세요, 같이서 감 되는거지 뭐.

-괜히 동행해서 부담을 줄까봐.

 

j는 좀 특이하다.

모든것을 자신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따진다.

선호씨가 메너가 형편없는 사람과 다니건 사귀건 자기가 관여할 바가 뭔가.

못본체 하면되는거지 그게 무슨 자신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고 그런가.

그리고 한번 딱 만나서 점심한거 같고서 어떻게 그 사람의 진면목을 전부 안다고

그런 평을 하는건지...

조금 경솔한건 아닌지 ...

 

비가 오는 인천 바닷가.

그런 구경도 좋은데 접어야 했다.

헌데, 선호씬 왜 꼭 그녈 대동하고 가려고 하는지....

둘이서 갔음 좋았을 텐데....

오늘의 모든것은 순전히 j 탓.

조금만 눈높이를 낮춤 좋은데....

넉넉하게 바라봄 좋은데 왜 그런 아량은 없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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