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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1년만의 귀가

 

영란이가 드뎌 1년만에 귀가한다.

신앙의 품에서 교육을 이수한 후에 오는거라 조금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지만

과연 얼마나 자신을 성숙하게 단련하고 왔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귀가후에 천천히 생각을 해 볼께요.'

1년간 그곳에 있음서도 아직도 결정을 못한건지 아님 결정해 놓고 뜸을 들이는건지...

지켜 볼 생각이지만, 자신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싶다.

 

-<대학생 선교회>

그런 명목으로 엘에이 갔던 2007년.

그게  결국은 이렇게 인연으로 이렇게 이어진건 아닐까?

 

종교활동을 막고 싶은 맘은 없다.

내가 막는다고 막을수도 없겠지만.....

다만,

그 선택이 평생을 두고 후회하지 않는 선택,

그런거라면 북돋아주고 싶다.

 

결혼적령기라, 결혼에 대해서도 신중히 생각을 해 보면 좋으련만

왠지 그건 남의 일처럼 애기한걸 보면 조금 안타깝다.

인생에서 결혼처럼 중요한 것이 어디있는가?

여자 나이 27세라면 결코 적은 나인아닌데 왜 그렇게 태평한지...

모르지.

자신의 깊은 속내를 몰라주는 부모가 원망할런지도...

더 좋은 상대, 더 이상스런 사람이 나타나지 않은것일뿐인데 부모님의 성화에

엉뚱한 선을 봤던 나의 청춘시절과 다를지 않을지도....

 

조금,

걱정되는게 신앙의 틀에서 행동하는 영란이의 봉사활동이 너무도 적극적이란데 있다.

동성교회에서의 봉사활동.

고 3때도 여전히 하질 않았던가?

그때의 심정은 지금도 너무도 이해가 되질 않았다.

적어도 가장 중요한 시간을 가져야 하는 그땐 잠시 접을수도 있었는데 그런 봉사활동을

한게 내심으론 못 마땅했었지.

그런 결관지는 몰라도, 좋은 대학을 단번에 가질 못하고 편입이란 방법으로 2년간 고생을

했던 경험을 알고있을거다.

 

자주 전화도 못했고,바쁘기만 했던 영란.

오늘의 귀가는 뭔가 기대가 되고 보고 싶다.

어버이의 마음은 한결 같은거 아닐까?

반갑게 맞아주자.

진심도 경청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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