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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시-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나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김 용택님의 시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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