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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동업

구로동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승연씨의 전화.

노량진 학원동기로 학원시절보다 나온후에 더 가까워진 친구.

잘 아는 분이 함께 일할 파트너를 찾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어 생각끝에

날 추천했다는 것.

그 사람은 경험도 있고, 50대의 수완도 경제력도 있지만 자격증이 없다는것

물론,

그의 파트너도 나이가 들고 공직자로 나온 사람이면 좋겠단 조건이라는데...

 모든것은 그 사람이 모두 부담하고, 난 자격증만 걸고 함께 하면된다.

50%씩 이익을 나누잔 조건.

 

물론 이런 조건은 좋다.

그저 달랑 자격증 하나들고 가면 되니 위험부담도 없고 투자할 돈도 필요 없으니까..

 

-고마워요, 갑자기 좀 그렇네.

생각해 보고 연락할께요.

 

몰론,

승연씨 말되로 편안하게 나가서 활동하면 된다

되든 안되든 그건 운이고..

문제는, 동업.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함께 일한단 건 맘이 문제다.

아무리 좋은 관계라도 일을 하다보면 좋은것 보담은 나쁜점들이 더 많이 발견하게 된다.

그 간에 몇군데서의 그런 제의를 받았지만 사양했다.

상대를 몰라서...

-동업은 형제간에도 하지 말라했다.

그 만큼 <돈>이 개입되면 냉정한 이성은 사라지고 탐욕이 생기는 법.

 

-절대로 동업은 하지마세요.

죽이되든 밥이 되든 혼자서 하는게 맘이 편해요.

과연 맘에 맞는 사람과 한단게 얼마나 힘드는건데...

선호씨가 항상 하는 말.

 

사실,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점점 자신이 사라진거 같다.

더 시간이 가기전에 뭔가 해야 할거 같단 생각을 요즘 부쩍하곤한다.

-시간은 절대로 기다려 주질 않으니까.....

 

오픈을 못하는건,

경제적인 사업자금보다는 불투명한 부동산 시장때문.

파리만 날리느니 편안히 있다가 좋아질때 덤비면 된다.

헌데 아닌거 같다.

언제 경기가 좋아질거란 보장이 어디 있는가?

늘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관망하란 애기 보담은,

일단은 뛰어들란 애기를 하는 사람이 더  많다.

조금의 수습기간도 필요한거고........

-아무리 경기가 나빠도 사무실 운영비 정도야 나오니까

너무 겁내지 말고 오픈하는게 나을거 같애.

지난번 태릉에서 오픈한 친구 경희가 한 충고.

어디든 명암은 있게 마련.

 

동업은 조심스럽게 사양해야 할거 같다.

사서 맘 고생할 필요가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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