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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오래된 정원`

황 석영의 <오래된 정원>을 읽었다.

제목이 그럴듯해 인터넷으로 구입했었는데.........

글쎄??

왜 오래된 정원으로 했는지.......?

작가의 심오한 뜻을 알수있나?

 

지루했다.

운동권 학생인 오 현우의 80년대의 학생운동, 검거되고 감방생활과 그 후의 애기들

그리고,

한 윤희라는 여자와 알게된다.

그녀는,그의 아내가 되고 그 사이에 딸 <은결>이도 등장한다.

햇볕에 반사되는 물결의 빛갈이 은결이라고 한다던가..

<은결>, 이쁘다.

 

한 윤희는,

자궁경부암으로 세상을 떠나지만 그가 남긴 은결이와 오 현우와의 추억들.

그가 남긴 일기형식의 일들.

출감한 후에 그걸 읽는 오 현우.

긴 추억을 더듬는다.

이미 그 곁에 없는 한 윤희.

그녀의 딸은 윤희의 동생인 정희에게 입적되어있다.

 

한때,

황석영도 감방생활을 했다.

그래서 그런건가..

그 감방생활을 너무도 리얼하게 묘사한 것이 특색인거 같다.

-재소자 들이 비둘기를 실 올가미로 잡아 해 먹는일.

-감방을 드나드는 쥐나 , 다른 곤충을 기르는 일.

시간때우기로 소일거리로 그렇게들 시간을 보내는 재소자들.

물론 당국의 시선을 피해서 하는거지만...

 

-비둘기 고기맛이 닭고기 맛같다고 한건 경험해 봐서였다.

부드럽고, 졸깃한 담백한 맛.

그들 때문에 비둘기 고기맛도 봤었지.

 

<장길산>의 웅장하고 스케일 큰 시대물도 아니고...

<무기의 그늘>같은 전쟁물도 아니고.....

지리하게 숨어지내고, 도피하고, 가난하고 힘든 삶의 연속.

박진감도, 스릴도, 기대감도 없이 지리하게 펼쳐졌다.

지루했다.

상하 두권을 읽는데 상당한 인내가 필요했다.

소설이 재미가 본령은 아니지만, 재미를 뺀다면 그것도 독서의 진정한 한분야를 잃고 보는

의미가 없는게 아닐지.............??

 

-5.18 광주항쟁도 잠간 비치고....

-노 태우 전대통령의 6.29 선언도 나오는 그 시절애기.

-독일의 브란데 브르크문의 붕괴,공산주의의 몰락으로 인한 구 소련의 해체 등등.

 

오래된 정원?

왜 이런 제목을 선정했을까?

오현우의 긴 방황과 투쟁과 수감생활후에...

그가 건진것은, 마치 <오래된 정원>을 발견한것과 같은 그런것이었을까?

소중한 보석처럼 다정한 오래된 정원같은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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