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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막 가는 세상

지난 7월 발생한 순천 <청산가리 탄 막걸리 살인사건.>

누군가 문앞에 둔 막걸리를 마신 4명의 할머니중 2명이 절명했었지.

-그런 시골에 무슨  원한을 가졌다고 그런짓을 햇을까?

-아닐거야,

청산가리 탄 막걸리를 사람을 노린것이 아니라 다른 짐승을 잡기위한 것이 그렇게 비화되었을거야.

 

범인 잡혔단 뉴스.

뜻밖에도 그중 숨진 피해자 중의 한 사람인 그 할머니의 딸이 범인이고 청산가린 그의 아버지가

사다준 것이란다.

아버지와 딸이 공모해서 어머니를 독살했단 애기.

엽기적인 사건이고 믿어지지 않는다.

 

부부간의 불화가 잦고, 딸의 사생활에 잔소리가 많아서 죽였다고 하는데...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준 어머니를 죽인 비정.

상상이나 할수 있는 일일까?

 

하긴,

얼마전엔 문밖에 놓아둔 피 붙이인 어린자신을 친 자식처럼 키웠더니 돈을 훙청망청 쓰고선

용돈을 주지 않는다고 양 어머니를 비정하게 살인한 사건이 발생했었지.

은혜를 철저하게 죽음으로 갚은 작금의 이 현실.

-과연 신이 존재하긴 하는가?

이러한 생각이 가끔 들곤한다

신이 존재한다면, 이런 범죄는 미연에 막았어야 하는데....

 

-엄마의 간섭과 잔 소리가 듣기 š‘어...

-아내의 잔 소리와 갈등이 싫어서.....

그런 이유로 부녀가 공모해서 죽여?

그럼 여태껏 한 집안에서 상종하지 말았어야 할 원수들이 모여서 살았단 것인가?

아버지나, 그 딸이나 백보 이백 , 그 아버지에 딸이다.

혹여,

그 중에 정상적인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말렸어야 했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엄마의 간섭과 잔 소리.

그건 딸의 미래를 위한 걱정이고 엄마의 도리다.

좀 자나쳤다고 해도 누굴 위한 잔 소리일까?

 

-정이 말라 버린 세상.

-은혜를 모르는 세상.

-부모의 고마움을 모르는 세상.

-고뇌없이 찰라적인 환상으로 사는 세상.

생각없이 막 가는 세상이 두렵다.

 

-이 자들이 과연 가족이었을까?

그들에게도 <사랑>이란 말을 쓰긴 썼을까?

그 말의 의미를 알긴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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