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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할수있을때 해야지

-합격자는,

개인별로 핸폰으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홈피에 명단을 발표한다더니 탈락자들의 맘을 헤아려 개인별로 알려준다고 했는데...

그게 지난 9일날 였는데...

아직껏 묵묵부답.

설마??

2과목인데 떨어지기야 했을라고........

헌데 오늘이 며칠인가?

13일인데도 소식이 없으니 불안했다.

-늦어진거겠지.

 

-아니,

그 경매사 시험 어떻게 됐어?

진 선배님의 전화다.

-글쎄요,아직 연락이 없는데요.

떨어졌나?

-뭐 그럴리가....

 

떨어졌음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어 전화.

-저 지난번 부동산 경매사 응시했는데요?

아직 연락이 없어서요.

-그럼 확인해서 연락 드릴께요.

-네.

......

......

 

알려주기 미안해서 그런가?

고배마신 사람에게 합격여부 묻는거 처럼......

그래도 궁금한거 보담 낫지.

-저 아까 전화한 사람인데요.

-무슨 애긴가요?

다른 여 직원의 응답.

-알려준단 사람은 어떻게 된거지...??

-30분전에 전화해서 합격여부 알려달란 김 00 입니다.

-아?

됐어요, 헌데 왜 연락이 안간건가?

분명히 문자 보냈는데........

아마도 단체로 보냈더니 그랬었나 봐요.

암튼 죄송해요, 못 받의셨다니.....

낼이라도 합격증 찾아가세요.

-그래요?

고마워요.

그럼 낼 찾으러 갈께요.

-그러세요, 축하해요.

 

그때,

응시하곤 감이 좋았었다.

-이 정도 문제면 되겠지.

헌데 너무 안이하게 생각해서 실수한거 아닌가?

공인 중개사 보던때 처럼 너무도 안이하게 대처한게 화근였던 쓰라린 경험.

최선을 기울이지 않고서 안이하게 대했던 그 때..

그리고 몇번의 고배.

그 당시의 자죄감과 무능한 자신을 바라보는 난 얼마나 아팠던지...

-사자가 토기 한마리 잡는데도 전력투구한다는데......

 

 

유용할지 무용할지 모른다.

허지만,

할수 있을때 준비해 두는게 좋다.

나중에 하려면 새롭게 해야 하니까...

그래도 기분은 좋다.

이거 라도 건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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