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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행신동 외출

<한 마음회> 모임을 능곡에서 했다.

불가마 운영하는 친구 ㅊ 의 업소.

구내 식당에서 <북경 황토오리구이>를 한다고 해서다.

시식도 할겸, 땀도 뺄겸.

 

8명의 단짝 고향친구들이 만든 모임.

회비도 상당 모여 올해부턴 회비도 반으로 줄었다.

-후두암으로 투병중인 ㅅ 와, 부인의 위암으로 두 사람이 나오지 못했다.

가정이 평안해야 이런 모임에 나오는데 그러지 못해 나오지 못한 두친구가

안되어 보인다.

 

<건강>이야 말로 모든 행복의 시초.

건강을 잃으면 모든걸 잃는다.

<불가마 사우나>에도 90%는 여자들이다.

여자들이 건강의 중요성을 더 아는 걸까?

아님, 남자보다 더 아픈사람이 더 많은걸까.

경기가 나쁘단걸 알수 있는거 같다

토요일이면 거의 사람들이 꽉 찼는데 별로다

작년 수준의 반으로 줄었단다.

경제가 어려우면 이런것에 타격이 더 크겠지.

 

바삭 바삭 구운 유황오리.

오리의 그 특유의 냄새란 전혀 없어 무슨 고긴지 모르겠다.

로스구이 보담 고소하고 파삭파삭해서 먹긴 좋다.

 

먹성좋은 재호란 녀석.

놈의 식성은 탄복을 자아내게 한다.

대식가지만 보기에 불안하다

-야 요즘 너 처럼 너무 먹음 비만이야.

그렇게 먹으니 살이 빠지니?

살을 못빼니 허리가 아프지.

-헌데, 자꾸 땡긴걸 어떡하냐..

-참아,

먹고 싶은거 다 먹음 절대로 빼지 못해.

넌 나보담 10kg이 더 나가는거 아니?

-빼긴 빼야 할텐데.........

 

<비만>

그건 만병의 근원과  같다.

모든 성인병은 비만에서 비롯된거 같기도 하고.......

설마 피둥 피둥한 피부가 건강한 것으로 착각한건 아닐지 모른다.

절대로 아닌데....

 

소주에 오리구이에 많이 먹었는데도 땀을 빼니 금방 컨디션이 좋다

오는길엔,

ㅁ 란 놈이 한사코 동행하잖다.

-나, 어디 들렀다 가야해.

너 혼자 가.

-넌 항상 바쁘더라.

-그래, 오란데는 없어도 늘 바빠..

ㅁ 와 동행하면 틀림없이 또 맥주한잔 하자고 할거다.

내가 맥주를 못 마신단건 별로 중요한거 아니다.

자기만 마심 되니까..

그리고 자기의 술 마시는데 옆에서 맞장구 쳐 주면 되니까.

난,그게 아니거든.

그런 형의 사람을 미워하는데...

남의 사정이야 알든 모르든 알바아니고 자기위주로 생각하는 사람들.

ㅁ 도 그런 부류의 녀석.

놈과 어울리면 절대로 떼어버릴수 없다

술이 술을 부르니...

녀석을 경계(?)하는건 나 뿐이 아니다

모든 친구들이 그렇다.

맥주를 좋아하지도 않은 사람을 옆에 앉히고 긴 잔소리를 하는 사람.

딱 질색인 형이지.

 

오랫만에 능곡가서 즐겁게 놀고 땀도 빼고 좋았다.

그것 보담은 두 친구의 불참이 좀 서운하다

늘 함께 건강하게 즐겨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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