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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술 마시기

어젠 오랫만에 서암이와 술 한잔했었지.

몇번이나 전화가 왔었지만 이런 핑게 저런 핑게로 만나지

못했는데 어젠 딱 걸리고 말았다.

서암이와 술을 마신단건 늘 부담이 되곤했다

애 당초 술은 그와 대작하는건 무리

보통 소주 2병이 기본인데 내가 따를수 없어서..

술도 바둑과 같은거 아닐까?

실력이 엇 비슷해야만 재미가 있지

너무 못하면 싱거워서 재미가 하나도 없다

술도 그럴거 같은데.......

 

<곰 달래>길에 새로 생긴 소줏집

갈매기 살이 맛이 있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고..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니 주량 보다 더 마신거 같았다.

-난 자네와 술이 대작이 되지 않으니까 맞추려 하지 마라

자네가 세잔 비울때 한잔 마실께..

억지로 술을 먹으라고 하면 게임이 안돼.

-그럼 그렇게 하게.

첨엔 그렇게 했지만 몇 순배돌자 연거퍼 들이키며 잔을

내 민다.

사업을 하는 서암

1주일 동안 힘들게 일하다가 겨우 토요일날 한잔 하는

재미로 산다니......

그에게 술은 유일한 벗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튀어 나온 배

-자네 체중은 얼마?

-80 키로.

-나 보담 20키로가 더 나가는군.

운동을 하라고.

요즘 배 나온 사람보면 은근히 걱정돼.

-그런줄 알면서도 생활이 시간을 주지 않으니 어쩌겠는가..

입에 풀칠 하려면......

하긴 매일 수원까지 출퇴근하고 끝나면 10시가 넘는다고

하니 시간이 낼수 없을거야

-그렇다고 해도 건강은 어떤 문제보담 우선적으로 둬야 해

무조건 일요일은 등산을 간다거나..

그렇게 몸 관리를 하라고.

솔직히 자네 보고 있음 걱정이 돼.

-그럴거야.

심장도 나쁘고 혈압도 높아 약을 복용하고 있단 그

그럴거다.

몸 뚱뚱한 사람이 멀쩡하단 것이 더 이상한 거지.

 

둘이서 소주 네병

참 많이도 마신거 같다.

아마도 3병은 그가 마시고 한병을 내가 마신걸거다

잘 마신 사람과 보조를 맞추려니 더 먹게 된다.

갈매기 살의 보드라운 육질때문에 더 마신거 같다.

 

2차 가잔다

할수 없이 1차는 그가 계산했기에 2차를 동행하지 않을수

없다

아마도 그래야 날 델고 2차 갈거 같으니까 재 빨리 계산을

한거 아닌지 모르겠다.

커피 솦.

요즘은 커피 솦에서도 술도 팔고 식사도 한단다

완전 커피 솦이 아닌 술집과 다를게 뭔가?

하긴,

커피 하나만 팔아선 운영비도 충당하기 힘들거야

요즘 다방 같은델 할일없이 드나드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골비지 않고서야.

 

맥줄 마시잖다

-난 맥주를 먹음 못 견뎌,

자넨 맥주 마시고 난 커피 할께.

다방 레지가 찰삭 달라 붙는다

묻지도 않았는데 중국 연변에서 왔단다

남편과 함께 살고 있다니 그 나마 다행.

우선 외롭진 않을거니까.......

허지만,

유혹의 손길이 많은 이런 곳에서 과연 묵묵히 일만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와 2차 갈까?

-여긴 영업중엔 2차 갈순 없어요

꼭 가겠다면 매 시간 2만원을 입금해야 해요.

스스럼 없다

2차란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건 알텐데도 그렇게 쉽게

애길하는 그 아줌마.

전혀 두려워 하질 않는다

<돈 >때문이겠지.

오직 돈을 벌기위해 여기까지 온 사람들이라.....

 

-낼 등산가요

8시 입구서 만나면 어때요?

-그렇게 하자.

j의 제의.

갑잡스럽게 늦은 시간에 제의하는 그녀

그래서 관악산 동행을 했었다.

바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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