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가을

벌써 가을인가?

그렇게 뜨겁게 달구던 여름도 물러간건가 보다

요즘은, 창문을 열고자질  않는다

새벽이면 찬 바람에 감기라도 걸릴가봐 그런다.

참 계절의 변화가 이렇게 빠르게 전개되는걸 보면 시간이

빠르단 생각을 새삼해 본다.

 

세찬 비가 낼 오전까지 이어질거란다

온통 하늘이 희뿌옇게  보인다.

비가 반갑지 않다.

비가 내린날은 야외활동을 할수 없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한낯에도 그렇게 덥지 않기 때문.

어제같이 맑은날에 등산을 못간게 좀 아쉽다.

 

영란인,

부암동에서 토요일까지 세미나가 있단애기.

-아빠 일요일엔 바로 교회로 갈거니까 집에 들를지 몰라요

-무슨일 있음 연락해, 그리고 오늘 추운거 같은데 점퍼라도

하나 준비하고 가렴.

-응 알았어.

매사에 하나의 흐트러짐도 없이 정확한 영란이와

모든일을 대충 대충때우는 세현이란 놈

어떻게 이렇게도 성격이 극명하게 대조를 이룰까..

모를일이다.

녀석은 9월에 입대도 될수 있음 늦추려는 수작을 하는거 같다

특기분야에 지원했는데 탈락되었다나 뭐라나..

-화학분야에 지원했는데 되질 않았데요.

졸병으로 가는녀석이 무슨 특긴가..

특출한 재능도 없는 놈이 무슨 특기를 바래??

 

낼은 비가 오지 않음 j 와 등산이나 갈까 했는데

비가 오전까지 온다니까 어려울거 같다

지난주의 그 코스대로 한번 더 가고 싶다.

이번엔 갈수 있겠지.....

땀흘린 후의 그 동동주의 맛은 환상인데.........

 

어제의 <여자 핸드볼>준결승전.

정말로 화가 나서 혼났었다.

4강 문턱에서 그렇게 어이없게 당하다니......

28대 28로 연장전에 돌입할거란 생각에 환호성을 지르는

순간, 어이없에도 한골이 들어가다니........??

우생순의 신화가 이렇게 허무하게 어이없이 무너지나?

그런경우라면 심판은 당연히 노골을 선언하고 재 경기를

시켰어야 했다.

물론,

국제핸드볼 연맹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한번의 심판 판정을 다시

정정한단것은 어려울거 같다.

비디오로 판정을 해 보면 알겠지만 그런 애매한 경우라면 재경기를

하는것이 객관적으로 무난할거 같은데......

평균연령 34.7세의 아줌마 군단인 우리 여자 핸드볼.

젊고 체력적으로 월등한 노르웨이선수.

한국아줌마의 끈기와 열정을 우린 보았고 부상과 체력의 열세도

아랑곳하지 않고 투혼을 불사른 모습은 사실 눈물겨웠다.

세계최강 노르웨이 와의 한판

모든것이 어려운건 사실였지만 우린 불타는 투지로 뭉쳤었다.

불굴의 정신력은 그들을 앞도하고 남았지.

지금으로써는 분루를 삼킬수 밖에..

한국의 스포츠 외교력이 이 정도밖에 안되는 것을 우린

늘 느끼곤 분노하곤 하지만 어쩔건가?

우리의 위상이 이 정도인것을.........

그래도 어제의 태권도에서 남녀 금메달 2개 추가

문대성씨의 ioc선수 위원선출은 우리의 스포츠가 한걸음 도약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수 있단 것에서 희망을 주었다.

앞으로도 제 2, 3의 문대성씨와 같은 사람들이 국제무대에 진출해서

우리의 위상을 높여주고 국위를 선양할수 있었음 좋겠다.

이 건희회장과 문 대성 위원으로 우린 두 사람이 진출했단다.

 

앞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태권도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

우리의 금매달 밭이고 우리의 국기인 태권도가 사라진다면 우린

그 만큼 사기도 저하되고 금매달 획득에도 비상이 걸리는거 아닌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수 있는것은 국력이 높아져야 하는건 말할

필요도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ioc 위원으로 많이 배출되어야 할거

라 본다.

 

오늘은,

숙적일본과 4강전.

우린 물론 예선전에서 일본을 5 : 3 으로 눌렀긴 하지만

그건 지금으로썬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래서 결승에서 쿠바와 미국의 승자와 이겨야

금매달을 걸수 있다

몰론 오늘의 경기가 분수령이고 지대한 한일 양국의 관심사다.

이길것이다

정신력에서 우린 일본을 늘 앞도해있으니까...

이번엔,

부진했던 이 승엽의 방망이도 분명 불을 뿜을 것이다.

이 대호의 막강 타력도 기대가 크고....

오늘의 승리로 어제의 침울함을 훌훌 털어버려야지.

남자탁구 개인전에선 오 상은만이 유일하게 8강에 올라

오늘 한국탁구의 자존심을 보여줄것이다.

 

더위가 서서히 물러나고 있다

그만큼 여름동안 우린 성숙했고 뜨거운 뙤약볕속에서도

무언가 얻었을것이다.

단지 우리가 모를뿐.......

동안에 책에 파 묻혀 건강관리를 잘 못해 혈압이 높아졌고

체력도 약해져서 건강관리에 올인했었다

<건강관리>는 이젠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 최우선 순위.

열심히 지속적으로 매달릴거다.

건강해야만 모든것은 얻을수 있는것

행복도 부도 사랑조차도............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