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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광명시 하안동으로..

지난주에 갔었던 <구름산>으로 등산갔었다.

<윤 국장님>은 다른곳으로 가잔 것을 구름산도 좋지만 그것보담 바로 내려오는 길에

있는 <영진 보신탕>이란 식당이 넘 좋았었다.

-전,

그 산이 좋아가는게 아니라 그 식당이 너무 좋아요

저렴하고 맛도 있고.......

둘이서 탕 한그릇씩에 소주 한병이면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은 곳이라

편안히 먹을수 있는 곳..

 

교통편이 번거롭고 좀 멀단 단점빼곤 가끔은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왠지 피곤하군.

지난번 처럼 급경사를 피하고 완만한 능선쪽으로 천천히 오르자구..

-그러죠.

대신 시간은 더 걸리겠죠?

-좀 그럴거야.

지난번은 산의 중턱에 있는 등산코스를 따라 갔지만 오늘은 하단에 있는 곳으로

갔기에 힘은 덜 들었다.

그렇게 날렵하던 분이 오늘은 걷는게 더디다.

그래도 그 연세에 저 정도의 몸매를 긴작하고 이런 산에 올수 있단것만도 건강한

편이다.

 

담에 올땐,

배낭을 준비하고 와야 할거 같다.

2시간 정도의 등산이라고 해도 목은 말라 수시로 목을 추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좀 불편하다

간단한 오이와 물이라도 준비하고 와야겠다.

생각하면 간단한 문젠데.....

 

현직에 있을땐 너무도 어려워 가까히 한단것이 참 어려운 사람였는데 이렇게

가까운 사이로 될줄이야 누가 알았을까?

-난, 저 윤계장님 좀 불편해요

인상도 차갑게 느껴지고...

퍽 찬 사람같아 보여....

-잘 몰라서 그래요

누구나 첨엔 그렇게 보는데 사귀어 보면 볼수록 참 좋은 분이예요.

이구동성으로 그렇게들 평하는걸 들었지만 가까운 사이로 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편하게 된건 술 자리에서 편하게 터놓고 애기하고 보니 역시 인간성 좋은

분이란걸 느낄수 있었다.

누가 현직에 있을때 인간성 나쁜 사람과 퇴직후에 만나는가...

늘 자상하고 너그럽고 편했었다.

다만 첫 인상이 차가워 보여 가까이 하는 시간이 필요한것 뿐....

 

가벼운 티 샤쓰에 여름조끼를 입었는데도 덥다.

오늘도 짙은 안개는 정오가 되어도 개지 않고 뿌옇게 보인다.

구름다리 정상에서 바라본 광명시

여기도 여기 저기 아파트 공사가 한참이다.

한 나라당 <전 재희>가 여기서 당선되었나?

당선에 대한 감사하단 프랑카드가 눈에 띤다

뉴타운 공약으로 덕을 봤다는 한 나라당

그 간에 침묵을 지키다가 선거가 끝나기가 바쁘게 더 이상 뉴타운 지정은

없다는 오 시장의 발언.

그렇게 발표할 이유가 있을까?

규정과 원칙에 의해 지정되고 안되는 것을 구태여 그렇게 발표를 하여야 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

누가 봐도 방조자의 위치에서 자기당의 승리를 위해 침묵을 지키다가 끝나자

마자 그런 발표를 하는건 좀 그렇게 보인다.

-국민 사기극이다.

-어디 뉴타운 공약이 우리만 했냐..

너희도 했지 않느냐.....

시끌벅적하기만 하다.

하긴, 서울에선 <뉴타운 공약>때문에 한 나라당이 덕을 본건 사실일거야

그래도 집권당에서 더 강하게 추진할거란 예상.

그 바람에 너도 나도 뉴타운 공약을 했고 결국은 한 나라당에 표가 쏠린건

아니었을까...

늘 선거때면 이런 저런 공약을 하지만 그 공약이 제대로 지켜진건 별로

없었었다

공약은 공약일 뿐......

순진한 국민이 그걸 믿은게 잘못이지...

 

땀 흘린뒤에 얼큰한 보신탕에 소주 한잔의 맛

그 맛을 누가 알겠는가...

그건 등산후에만 알수 있는 거 같다.

그래서 등산을 하는거고.....

<수종>씨의 문자멧세지가 왔다

헌혈증서를 보내달란 것.

3장 뿐이다

그거라도 보내야지.

한장이라도 절실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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