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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산에 갈거야?
-가긴 갈건데 늦어야 하는데 어쪄죠?
-그럼 11 시경?
-그 정도는 되어야 할거 같아요.
-그럼 혼자 갔다와야 겠다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려...
-....
오랫만에,
j에게 등산을 제의했더니 또 그 타령
무슨 산행을 낮시간이 되어 간단 것인지?
늘 그런식이라 다툼을 하곤하지.
사실,
몇일째 침묵을 지켰었다.
왠지 그녀의 너무도 이기적인 사고에 대한
반발였을거다.
-넌,
항상 그래.
모든 시간은 네가 다 쓰고 자투리만 이용하려고
하니..
것도 한 두번은 이핼하지만 매번 그러니 이건 뭐야..
누군 사정이 없는가?
사소한 것들였다.
늘 ...........
1주일 직장엘 매달렸으면 휴일정도는 자신의 시간을 갖을수
없단 애긴지...
늘 그런식의 대답에 은근히 화가 나곤했다.
-그럴지도 모르지
이젠 두 사람의 대화란게 늘상 그런것 뿐..
어떤 신선감이나 어떤 기대감도 없으니.....
식상한건 아닐까?
다른 요구가 아니다
단 1주일에 있는 토 일요일에 조차 자신이 맘대로
갖일수 없는 존재란 것에<바보>같은 여자란 생각 뿐...
서울대 입구에서 안양 유원지 입구에 도달이
겨우 2시간.
쉬지 않고 등산하니 2시간이면 종주할수 있었다
물론 그 코스란 것이 보통사람들이 즐겨 다니는
코스이긴 하지만 혼자의 산행이라 쉴 이유가 없는
것도 그렇게 빨리 도달할수 있는것일거다.
하늘엔 아직도 뿌연 황사가 조금은 맘에 거슬렸지만
그래도 덥지 않아 산행하긴 좋았다.
10시경 서울대 입구 도착.
헌데 토요일인데도 사람들이 별로 없다.
너무 늦은 시간인가.......
<정읍 보리밥>집에서 맛갈스럽게 비빕밥을 먹고
느긋하게 걸엇다.
<관악역>까진 10 분?
<구로 디지털 단지>에서 내려 배낭을 하나 샀다.
트랙스타 제품인데 가격이 좀 저렴했다.
이젠 산행할땐 배낭을 매고 다니는 습관을
가져야 겠다.
늘 함께 동행하는 사람이 갖고온게 관행처럼
되어 버려 편하게 달랑 맨 몸으로 갔었는데
이젠 뭐든 넣고 다녀야지.
윗옷도 한벌씩 여벌로 넣고 다니는 습성
산행엔 기후변화란게 에측할수 없으니까...
이젠 등산할수 있는 기본 장비는 다 있으니 편하게
다닐수 있을거 같다.
여태는,
산행이란게 흉내만 내었는데 본격적으로 모든 장비를
구비하고 다녀야지
이젠 등산 메니아가 아니던가?
겨울등산복은 기회가 있는데로 한벌 별도로 준비해야지.
다리는 뻐근하지만 그래도 산행했단 것에 대한 자부심으로
맘만은 편하다.
낼은 수원의 형님집에서 있는 친족모임에 참석해야 하고..
비가 좀 온다던데 그것도 신경 써진다,
그래도 만남은 즐거운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