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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무관심

서울의 상징물로 떡 버티어 서있던 숭례문.

다 타버린 곳에 페물로 변한 몰골이 다시금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방화범은,

자신의 토지보상금에 대한 반발로 그런 범행을 저질렀다니 어이가 없다.

꼭 그런 식으로 분노를 표출해야하는가?

자신의 그런 행위가 국가와 민족에 대한 반역자적인 행위란 것을 모르고

했단 것인가?

 

이번 사고를 당하고 나선 말들이 많다.

늘 그랬었다.

한참  들끓다가  슬그머니 사라지면 어떤 대책을

세운단것은 또 다시 공염불로 끝나고 만다.

그 남대문을 노숙자들이 맘대로 들락거닐수 있었다니

노숙자의 손에의해 불이나지 않은것이 이상할 일.

어떻게 그런 귀중한 문화재를 사설경비업체에

일임하고 방치해 뒀는지....

밤이면 노숙자들이 맘대로 들낙거리게 방치할수

있단 말인가...

어이가 없다.

어찌 이런 것이 숭례문에 한한 애기겠는가?

다른 문화재도 보나 마나다.

비치된 소화장비가 겨우 소화기 몇대라니?

여태껏 방화되지 않았던 것이 더 신기할 정도다.

 

낙산사의 화재로 전소된 목재건물에 대한 경각심.

-목조건물에 대한 대책을 세우겠다.

목청껏 높였지만 것도 시간이 흐른후엔 구두선으로 흐지 부지.

국보1호가 우선순위에 밀려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니..

그놈의 예산과 인력타령..

문화재청과 소방당국의 서로 떠넘기기 싸움.

-문화재가 훼손되어도 좋으니 소화해 달라했다는

문화재청.

-그런 지시 받은바 없이 문화재가 손상되지 않게

소화에 신중을 기해 달란 요구였단 소방당국.

목불인견이다.

늘 이런 식이다.

 

<견문보고서>가 있었다.

우리주변에 있는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비 능률적이고 모순으로 운영되고 있는것들을

발견해서 보고해서 시정하고 바꾸는 제도.

상당히 좋은 제도로 운영되고 그 때문에 여러분야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고, 그것이 여러분야에 참신하게 운영

되고 있었던 제도인데............

왜 문화재청이나 중구청의 직원들은 그렇게 운영되고 있는 문화재에 대한

견문보고서를 올리지 않았을까?

노숙자들이 자유자재로 출입하는 문화재 라면 방화가능성은

불을 보듯 뻔한데....

<견문 보고서>가 페지 되었나?

 

그렇게 허술하게 운영되고 방치되고 있는

귀중한 문화재를 보고서도 어느 누구하나

좋은 아이디어 내지 못하고 있었다니 과연

어떻게 설명해야 한단 말인가?

<국민성금>으로 다시 복원운운 발언한

대통령 당선자의 말.

국민이 봉인가?

민심이 들끓는 와중에 그런 발언을 한것은

분노를 사가에 충분하다.

선조가 물려준 귀중한 문화재 하나 관리못한

주제에 불타없어지니 국민의 성금으로 복원

하자고??

 

자신의 분노를 그런 짓거리로 실행한 범인이나

국보를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운영한 당국자나

모두 정신나간 자들이다.

스푸링 쿨러 한대 없었다니.............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단 말.

그래도 고쳐야 한다

더 많은 소를 잃지 않기위해서도..

대책을 말로만 세우지 말고 확고하고 실행가능한

방법으로 세워야 할것이다.

그래서 다시는 이런 어쩌구니 없는 짓거리가

발생하지 않을거 아닌가?

<무관심>이 부른 참화.

조금만 관심을 가졌던들 이런 결과는 오지 않았을걸.

그저 답답하다.

그 답답함은 온국민의 마음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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