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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간의 일정으로 선교회 활동으로 떠난 세현.
-왜 하필 캄보디아 냐..
다른 곳을 가면 안돼?
-이번 기회가 있어 가고 싶어요.
해본 소리지만, 캄보디아란 나라가 왠지 썩 맘이 내키지 않았다.
아직도 우리에겐 너무도 먼 나라라서...
물론 전 정권의 행위였지만, 그렇게 많은 동포를 살륙했던 무자비한
정권 폴 포트...
<훈센 총리>던가, 지금은...??
공산화된 나라지만 그래도 개방정책으로 우리와 친근한 배트남이라면
덜 그럴텐데..
왠지 캄보디아란 나라가 호감있는 나라로 다가서질 않는다.
집 보다는 ,
밖으로 배회하길 좋아하고 조용히 있는 성격이 아니라 방황해도 나가는것을
좋아한 녀석이라 좋은가 보다.
이런 타국생활을 통해 조국에 대한 의미와 부모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새겼음
좋겠는데, 그렇게 좀은 반성하긴 하는걸까...
메디힐 병원에서 있는 리무진 버스.
막 주차하고 나오려니 녀석의 핸폰.
-아빠 차 와서 갈께요.
-그래 그래,..
비행기 타기전에 꼭 전화하고 떠나 알았지?
그리고 캄보디아 도착해선 어떻게 하든 전화하고..
그래야 걱정을 하지 않을거 아닌가.
-네...
다음 일정은 뉴욕이란다
그건 영란이 처럼 한 일년일정으로 가겠다고 하니 보내야지.
보다 많은 경험에서 느낄수 있게...
집에 있어도 붙어있는 성격이 아니지만 들락날락하다가 갑자기
내곁에서 멀어지니 왠지 좀 외롭다.
-군대 갈때에 이런 맘일까?
더 하겠지.
주위가 더 외롭겠지....
좀 차근 차근 생각해서 신중히 결정하는 성격이 아니라 덤벙대는
성격이라 늘 걱정이다.
덤벙대는 성격은 늘 실수하게 되고, 기회를 노치게 된다.
<품안의 자식>이란 말.
맞다.
이미 품을 떠난 놈은 이미 자식의 느낌을 느낄수 없다.
거칠고 반항적이고.......
생소한 나라 캄보디아.
물론 우리보담 못 사는 나라지만 그래도 뭣인가 배울건 있겠지?
작은것에서도 어떤 소중함을 배웠음 좋겠다.
그런것이 타국에 갔다온 보람이 아니겠는가...
1년간의 일정으로 미국으로 떠났던 영란.
1달간이란 짧은 체류일정때문일까...
공항에서 돌아올때 그렇게 슬프던 감정이 왜 들지 않은걸까?
자식은 같은데....
무덤덤하다.
20살이 되었으니 이젠 속도 들고 좀 의젓해 졌음 좋겠다.
매사를 생각하고 의미를 생각하고...
아직도 만화책으로 시간을 때우는 한심한 놈.
어제도 빌려온 만화책을 보고서 반환했다.
만화보담은 한줄의 글을 읽는데 좋은데....
이건 내 바램일뿐..
그 모든것은 녀석이 결정하고 성숙하는거라서....
-가족의 소중함.
-부모에 대한 의미.
-사랑에 대한 의미.
이런 것을 곰곰히 생각하고 돌아왔음 좋겠다.
그래도 뭔가 느끼는게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