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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사기

엊그제 한통의 전화.

-귀하가 지난 2차 소환통보를 받고도 나오질 않아 다시금 알려드리오니 착오없기

바랍니다

그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으면 9번을 누르세요.

자동음성으로 들리는 수화기.

-무슨 소리야?

내가 무슨 소환??

9번을 누르니 서울지검 9호 검사실이란다

수사관이란 자 왈,

-ㄱ 씨가 신용카드 등으로 인한 리스트 대상에 포함되어있는데..

어떤 사건인줄 모르세요?

-네?

무슨 신용카드요?

-국제신용카드 사기단을 대규모 적발되었는데 귀하의 주민증과 신용카드가

발견되었기 그러니 답변해 주세요

조금후에 지방 경찰청에서 전화가 갈겁니다

협조해 주세요.

 

의아헸다.

혹시??

지난번 납치 미수사건으로 인한 어떤 정보가 유출된건 아닐까?

-저 여기 서울지방 경찰청 수사과 입니다

하곤 꼬치 꼬치 캐 묻는다

지난번 사건과 2 년전에 지갑을 통채로 분실한 것을 애기했고....

그럼 사기꾼이 왜 여태 아무런 일이 없이 그랬을까?

-전요,

분실하긴 했지만 누구에게도 어떤 사기당한적 없고 내 정보를 알려준

적도 없어요.

제가 공직을 퇴임한 사람인데 그렇게 서뿔리 하겠어요?

-그래도.......

 

-카드에서 인출되지 않기 위해 방호벽을 설치해 준다..

-통장을 하나로 묶어라..

-현금인출하는 카드는 몇개냐?

-현재 잔고가 얼마냐....

조금 수상했다

수사라면 간단히 전화도 확인하는 것이지

이렇게 꼬치 꼬치 묻질 않을거고 또 본연의 것이 아니라 신용카드와

은행 잔고 같은 것을 집중적으로 질문하는 것이 무언가 수상했다.

-전 서울지방경찰청 경제수사과 형사 이 민호 입니다

전화는,0000-0000 입니다

또 드리겠습니다.

확인해 봤다.

그 번호가 사실였지만 그런 형사는 없단 것

-그 전화 사기예요 속지마세요..

하곤 안내양의 대답.

그렇지 뭔가 수상쩍다했지..

 

사기가 어렵단걸 간파했을까?

온다던 전화가 오질 않았다.

 

수사기관을 사칭해서 정보를 빼내 은행돈을 빼낼려는 수작.

헌데,

어떻게 그 순간은 정말로 수사기관이란걸 확신했다

누군들 한두번 신분증 잃어버리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리고 그 수사기관을 누가 의심이나 했을까?

 

그래도 공직생활으로 지낸 세월의 덕인가?

허무맹랑한 내용은 의심하게 되어있다

교묘하게 상대방의 약점을 찔러 이용하려는 사깃꾼한테 속지 않기 위해선

모든 세상사는 원칙과 정정 당당히 이뤄진단 것..

허지만 지난번 세현이 납치 조작같은건 하마터면 속을뻔했었지.

들리는 음성은 왜 그리고 같은지?

그리고 놈이 어떻게 세현이에 대한 신원을 파악하고 그랫을까?

 

눈만 뜨면 사깃꾼이 설치는 세상

보다 건전한 상식과 의식을 가져야 겠다

정신무장을 튼튼히 하는 것은 뭣 보담도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내 삶이 누구 보담도 떳떳하고 당당해야 하는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지.

-참 살기 힘든 세상이다

혹시나?

와이프에게 통장의 돈을 빼라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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