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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8 日目

-아빠 이건 농협 통장하고 국민은행 통장에 들어있는 것을 뽑아 제 통장에

넣어 주세요.

-그게 얼마나 되는데...??

-합치면 90 정도?

-너 통장에 돈 있잖아?

-오늘 환전하기 위해 300을 보냈어.

그랬더니 남은게 별론거 같아..

-가서 필요하면 인터넷 벵킹으로 보내면 되지..

 

농협에 있는걸 확인했더니 남은 잔액이 겨우 30

그래서 내 통장에서 70을 인출해서 100 을 입금시켰다.

통장에 잔액이 적으면 불안한가 보지

낼 100 정도를 더 채워 줘야 할거 같다

그렇잖아도 마음이 왠지 심란해 지는데 내가 해 줄수 있는건

이런것을 채워주는 것 뿐..

말도 통하지 않은 곳에서 생활하는데 있어 유일의 무기란

돈 아니겠는가...

 

막판에 필요한 물건을 인터넷으로 산 모양인지 택배회사에서

4 개나 왔다.

미국에서 필요한 물건 들일거야.

오늘은 김포공항 아울랫으로 가방을 사러 갔다.

너 오늘은 꼭 사야해, 알았지?

낼 밖에 시간이 없는데 낼은 돌아다닐수 없잖아?

어제 마리오 아울랫에 갔다가 너무 비싸다고 맨 손으로

돌아왔었기에 오늘은 꼭 사라했다.

너무 소심하고 세심하여 비싸면 그냥 오는 성격을 안다

몇년전이던가?

겨울 오버를 사러 가서 몇 시간을 배회하였던 경험이 있었다.

세삼히고 꼼꼼히 따진건 좋지만 너무 지나치면 외려 그르쳐..

-그래도 내 맘에 맞는게 없으면 스트래스 받어

그게 맘에 들면 너무 비싸고...

-그 물건에 대한것을 모르면 무조건 비싼게 좋아.

-그러긴 싫어.

어떻게 그렇게 비싸게 살수 있어, 안사고 말지..

 

마누란 마누라 대로 돈 마련에 걱정이 클거다.

1 월에 산 집에 대한 취득세도 26 일날 내야 하고..

그게 590 이던가...

또 세현이 등록금 냈고 영란이 미국가는데 경비등등..

미안하긴 하지만 애당초 모든것을 마누라가 해온 마당에

어쩔수 없는 일이고...

 

<돈>

그 위력은 세삼 들먹일 필요가 없겠지..

속 없는 세현녀석 조차 돈을 주면 입이 벌어지니...

 

최 인제 내과에서 검진을 받았다.

혈압약은 될수있음 먹으란다.

1달 분을 샀다.

이젠 피할수 없는 길인거 같다.

그 약효인지 오늘은 120-90 이라고 한다

약탓일거야.

오후에 뒷골이 쑤시고 하던 것도 요즘은 사라진거 같지만

그게 완치는 아닐거고...

 

-개소주나 흑염소탕의 한약제는 콜레스톨을 올리고 혈압을 올리는 것이라

절대로 먹어선 안돼요, 아셧죠?

이렇게 건강한데 무슨 보신약제란 말인가요?

-그럼 원장님도 그런 약을 먹지 않으신가요?

-전, 여태껏 그런 약 먹어 보질 않았어요 그래도 건강한데..

운동하는것이 바로 산삼을 먹는 것과 같답니다

운동을 필수적으로 하십시요.

그 길밖엔 도리가 없어요.

-네...

 

못 먹고 배고픈 시절의 보신한약제지 지금은 영양이 과잉이란다

절대로 그런걸 먹음 바로 죽음을 제촉하는 길이란다

좀 과장이 심한건가?

맞을거 같다

<운동>을 하는것이 보약과 같다니 그것은 진실인거 같다

요즘은 운동을 빼곤 건강 문제를 논할수 조차 없을거다.

그 만큼 운동은 현대인이 피해선 안되는 것.

나 처럼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도 드물건데 왜 혈압은 높은가?

좀 짜증이 난다.

한국인의 고혈압은 40 %

병을 홀대할것이 아니라 함께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혈압약을 1달치나 받고 나니 왠지 마음이 울적하다

먹지 않고도 건강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게 뭐람?

하늘을 잔뜩 흐려있다

황사가 심한 날인가 보다.

이런 날은 집안에 처 박혀 있어야 하는데 그래도  마음이 왠지

허전하기만 하니 이것도 병인거 같다.

마음의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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