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グイン 会員登録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8 日目

죽음

-오빠, 재천아제가 오늘 돌아가셨어요.

-그래??

참 연세가 어떻게 되는데 벌써 가셨어?

-아마도 75-6세 일걸요, 자세힌 몰라도....

 

시골에 가면 늘 건강해 뵈고 강해 보이던 <재천아제>

어제도 장작을 패고 멀쩡했다는데 간밤에 갑자기 유명을 달리했단다.

그래서 <인명을 재천>라 했던가?

 

-나이든 모친을 불에 태워 돌아가시게 했느니....

-노망한 모친을 건사하지 못해 돌아가시게 했느니...

아주 오래전에 그런 괴 소문이 온 동네에 돌았었다.

그 소문이 사실인지 풍문인지는 몰라도 신빙성은 있었다 한다.

허지만 그 때의 상황이 ㅇ 이 자기 아버지를 욱하는 실화사건으로 돌아가시게

하여 동네 사람들이 곤욕을 치른 마당에 모두들 쉬쉬했단다

그 진의는 모르지만...

그렇게 유야 무야 넘어가버리고 말았던 사건.

암튼 그 당사자인 그 분이 가셨단다.

 

내가 살았던 동네.

그리고 낯이 익은 어른들.

이젠 하나둘 사라지고 모두 2 세로 채워지고 있나 보다.

과연 어렷을때의 어른들.

얼마나 살고 계실려나?

그건 세월이 흘렀단 애기고 나도 늙어 간단 애기겠지.

나도 추억의 인물로 각인이 된거고.........

 

오면 가는게 자연의 엄연한 이치거늘...

왜 떠남은 그렇게 서러운가?

자연으로 왔다가 자연으로 감은 너무도 당연한데.....

간다는 것이...

그건 다시는 못온단 사실.

영원히 잊혀야만 한단 것..

그게 슬픈거다.

 

이번에 건강을 잃어보니까 세삼에 삶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었고

한 순간도  헛되이 보내선 안된단 걸 느꼈다.

단 한순간도...

살았단 사실 만으로 얼마나 큰 축복인가?

건강한 몸을 갖고 있단 사실만으로........

<옥탑방 고양이>를 얼마전에 참 재밋게봤었다

김 래원과 정 다빈의 연기.

< 정 다빈>이란 탤렌트가 어제 또 목매자살했단다.

소중한 목숨을 왜 그렇게 가볍게 버렷을까?

연기에 대한 두려움과 인기하락에 따른 어떤 초조함과 우울증.

한때의 인기를 누렸다 한들 평범하게 살수도 있었을 텐데 경쟁사회 속에서

소중한 목숨을 버려야 한다는 것.

-이렇게 살바엔 차라리 죽자.

그런 극단적인 사고에서 그런걸까?

한창 피어나는 연륜.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가야만 한 정 다빈.

참으로 안타깝다.

더 살지....

 

현해탄에 몸을 던져 허무한 인생을 마감한 < 사의 찬미 >의 주인공 윤심덕.

그의 죽음도 비련에 따른 것이지만 자신의 죽음을 예언한 듯한 노래

그 노래때문이 아니었을까?

 

죽음이란 단어.

그 막다른 길.

그 길을 가야만 하는 사람들.

언젠가는 가는 길이지만,  그것이 내 운명앞에 올때 까진 최선을 다한 삶을 살고

싶다.

죽음,

그건 나의 존재가 모두 무의 세계로 덮어버리니까 얼마나 원통한 것인가?

슬픔도 잠시고 사람들은 어차피 나를 잊어버리는데....

 

 

 

 

 

 

 

 

 

 

 

 

 

 

 

 

 

 

 

 

 

回答登録

ダイアリ一覧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7 독백 98

アーカイブ

Kishe.com日記帳
ダイアリー コミュニティトップ 自分の情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