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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의 새해가 다시 밝았다.
늘 이맘때면 새로운 계획과 꿈을 꾸면서 새로운 설계를 꾸려보지만
과연 12 월에는 그 결과가 어땠는가?
꿈도 좋지만 그 알맹이가 휠씬 더 중요하다.
-600년만에 찾아온다는 황금 돼지해.
그래서 쌍춘년에 결혼해서 황금돼지해에 자식을 낳으면 복을 얻는다나 뭐라나..
그 믿을수 없는 속설을 사람들은 늘 믿으려하고 믿고 싶어한다
정해년은,
뭐라고 해도 바로 나의 해다
바로 정해생이 아니던가?
-첫째는 모든 식구가 건강했음 좋겠고...
-두째는,
내 꿈이 이번에는 이뤄졌음 좋겠고...
-세째는,
영란이가 미국에서 무사히 공부하고 돌아오고 세현인
대학에 의미가 붙이고 꿈을 꾸면서 다녔음 좋겠다.
그래도,
2007 년은 그렇게 꿈꾸었던 분위기 쇄신을 할수
있을거고 새로운 환경에서 살수 있단 것이 우선
기분이 좋다.
아무래도 여기 보담 더 나으리란 기대.
매일 산에 오를적엔,
이사올곳을 지나쳐 간다.
이젠 딱 1 주일.
1 주일 후면 우린 < 화곡동 >에 머물게 된다
그게 좋다.
왜 그럴까?
20 년을 살았으면서도 미련이란 눈 꼽만큼도 들지 않은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하긴 그때 강도를 당한뒤론 이 집에 대한 미련을 떨쳐야 했다
하루 빨리 떠나고 싶은 맘뿐.
한 동안은 그 날의 악몽을 지울수 없어 밤잠을 설쳤었다.
<얼마나 놀랬으면 그랬을까?>
그런 뒤로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어도 그 날의 악몽을 잊을수 없다.
한 인간의 무능과 공포에 질렸을때의 허탈감과 불안감..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여기 어서 떠나자..
-그래도 어떻게 그져 넘겨?
늘 마누라는 그렇게 되 받았었다.
그때,
결단을 내리고 싸게라도 팔았더라면 더 좋은 곳으로 정착할수도
있었을텐데...
<당신은 소탐대실이란 말도 몰라?>
그거 작은거 집착하다 더 좋은 기회를 놓치는걸......
봄날처럼 따뜻하다.
10 일에도 오늘 처럼 따뜻했음 좋겠다.
그럼 이삿짐 옮기기가 훨씬 수월할텐데.....
함께 퇴직했던 <종빈 >씨의 전화.
차 한잔 하잖다.
-어디?
-시간만 애기해 금방 나갈수 있으니까..
여기 까치산 부근이야...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했다.
현직에 있을때 비자금 조성하지 않았더니 애로가 크단다.
통장에서 빼쓰면 금방 표가 나서 늘........
하긴 누가 현직에 있을때 퇴직을 대비해서 비자금 조성한 사람있나...
<서예교실>에 나간단다
매월 6 만원 수강료 내고 매일 나가서 놀다 온단다.
-이제야 무슨 재미로 그걸 배워?
-할일 없이 매일 논다고 생각해봐..
그거 하루이틀 아니고 미친다고...
시간 죽이려고 하는거야..
-하긴.......
하긴 그렇다.
그 나이에 딱히 할일도 없을거다.
나 처럼 유일하게 <중개사 자격증>따기 위한 것도 아니고
매일 매일 목표없이 논단 것이 얼마나 기막힌 외로움인가?
팽팽하던 피부도 늙어지고 주름도 는거 같다
나이듦을 어찌 할거냐....
j에게 전화했다.
여전히 전화상으론 명랑한 목소리다.
허지만 정작 그 깊은 마음은 늘 명랑한건 아니다.
-너 새해됐는데도 인사 할줄 모르고 왜 그래?
전엔 안 그랬잖아?
-그 날 화나게 해서 그렇지...
-하긴 넌 별걸 다 이유 붙여내니 뭐라고 할수 있겠어..
-한번 봐야지?
-담주에요.
-넌 항상 한가해야 만날수 있으니까..
그게 네 이기심이고 욕심인거 알지?
-네네네....
그래도 명랑하게 답한걸 보면 삐진건 아닌모양.
여자의 마음은 하루에도 수십번 바뀌니까 모르지만...
긴 시간을 대화했어도 여전히 진심을 모르는 마음.
진심을 늘 깊은곳에 감춰두곤 보여주지 않았으니.......
-어디야?
-저 병원예요.
12월 부터 몸이 않 좋아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지금은 물리치료 받고 있구요.
-어디 아픈데?
-무릎.
오랫만에 통화한 < 송 >
그걸 모르고 오해를 했었지.
바쁘다는 핑게로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은걸로 알았다.
그렇게 건강해 보여도 그게 아닌 모양.
그래도 오늘 분위기 전환도 햇고 여러사람과 통화도 했다.
-저 10 시에 만나도 돼요.
-그 시간에 자야지.
-전 밤을 새워도 시간이 넉넉하니까요.
-그것도 네 이기심.
담에 보자.
j의 전화를 받은건 < 종빈 >과 헤어지고 오는 길에서 였다.
밤 10시에 만나자고??
우리가 올빼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