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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모임

지천명회 모임.

지난 일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출발해야

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창설맴버였던 사공씨와 열성적이던 이충씨가 불참.

삶이 그 만큼 힘들어 설까?

사공씨는,

돈벌러 중국으로 갔고, 이 충씨는 별로 열성적이지 못하다.

 

-자기들 이젠 아들딸 다 보내고 받을거 다 받았단 애기지

사람이 그러면 못써...

-사정이 잇겠죠?

설마?

-아니...

말이 되는 애기냐구..

벌써 몇번째 불참한거야.

글고 사공이란 작잔 중국으로 갔음 전화 한통해 줌 못써?

사람이 성의가 없어..

<사공>씨와 < 이충>씨에 대한 성토.

 

서로간에 세월의 흐름속에서 만나서 정답게 소주 한잔 기울임서

살아온 애기와 살아갈 애기들을 나눈단 것이 뭐가 그렇게 힘든가?

꼭 무슨 이기적인 수단으로 나온단 것이 좀 그렇다.

<시우회>모임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엇다

자신이 받을것 다 받으니까 어느 날 갑자기 모임에 나오질 않은거다.

이런 친목 조차도 어떤 이기심으로 생각한다면 자격이 없는거지..

 

오늘 모임은,

지난번에 < 영배 >씨의 자녀결혼과 < 이충 >의 자녀결혼식이 있어서

특별회비로 7 만원 각출.

현직을 마감하는 < 영배 >씨의 기념 반지값은 또 모아야 한다.

이젠 어엿히 야인들의 모임이 되겠다.

 

<모임>

어떤 목적으로 만든 모임이건 서로간에 친목을 도모한단 의미에서

참 좋은 것.

물론,

모임이 한개 뿐이 아닌지라 그회비만도 만만찮긴 하지만

삶의 의미가 어디 있는가?

이런 모임 몇개를 운영하고 서로 만나 밀린 대화나누다 보면 세상이 참

살만한 가치가 있는거고,정보교환으로도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닌가....

 

잘 나오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변해서 나오지 않은걸 보면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이런 모임조차도 나오지 못할 정도로 궁색한 삶을 영위한단 것인지..

아님 이 모임의 성격이 자신의 적성과 맞질 않아서 그런건지........

<신앙촌 > 모임.

참 어쩌구니 없게도  단 몇번 만나고선 회원들간의 불화로 깨져 버렸다.

그것도 두 사람의 불화가 도화선이 되어 판을 껜것.

어떻게 두 사람의 사소한 가점이 판을 송두리채 깬단 것인지...........

 

유일한 홍일점 < 현숙 >씨.

저 멀리 장위동서 여기까지 꼭 참석하는 성의가 고맙다.

처음 마음으로 나와야지..

 

-매년 4 번 만나자

-1 년에 한번 정도는 부부동반으로 참석하자.

그걸 결의하고 내년 2 월에 만나기로 했다.

만남은 늘 즐거운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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