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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시까지 사당동으로 나오너라
만나서 소주한잔 하자.
ㅈ 의 전화다.
물론 사당동은 ㅊ 의 목욕탕.
나이가 들어감서 친구가 그립고 외로움은 깊어지는 법.
ㅈ 가 그런가 보다.
녀석은 활동은 고사하고 늘상 그 티비 앞에서 자판을 두들기며
주식에 빠져만 있으니 딱 하다.
늘 잃었단 소식만 들리던데 그걸 놓지 못하나 보다.
-나 하고 공부나 하자.
그랬었다.
난, 이젠 공부 못해.
-왜 해 보지도 않고서 그래?
-허리가 아파서..
-다 됐구나.
허리는 바로 중심인데 그 중심이 쉬원찮으면 어떻게 활기찬
삶을 즐길수 있는가...
녀석은 운동은 뒤로 하고 퍼질러 앉아 먹기를 좋아한다
식도락도 좋지만 운동도 게을리 해선안되는데...
다시금 시간의 소중함을 알거 같다.
마치 잠을 자다 일어난 것 처럼 잊고 지냈던 것을
생각한거 같다.
그렇게 바빠진다.
오전엔 공불했다.
-오후에 1시에 갈까요?
-글쎄?
오늘 5시에 또 사당동에 가야하고...
-그럼 다음에 만나요, 바쁘면...??
-그러자.
물론 그 녀의 말은 가시돋힌 것은 아니지만 좀은 삐졌을거다
감으로 안다.
순수히 응한것도 불만이고 자신을 두고 친구 만난단 것도 서운할거다.
늘 그랫으니까....
지금은 ,
시간이 없다.
시간을 얼마나 효울적으로 이용할것인가는 중요한 일.
12일에 시우회 임원 모임도 못갈거 같다.
그런 것을 모두 찾아다니다 보면 날이 세니까..
-낙마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잔정이 많은 분들 같아요
여기 저기 거절 못하고 가다보니 공부를 못한거죠.
매정하게 거절하세요.
다음을 위해서...
공법 강사의 충고,
내가 새겨야 할 말인거 같다.
오늘 ㅈ 와 ㅊ.
함께 소주한잔 하는 것도 첨이라서다.
아직은 시간이 많단 판단인가 보다.
앞으론 어림없다.
ㅈ 가 좀은 서운해도 어쩔수 없다.
나를 위한 것이니까....
그녀가 좀은 뜸할거 같다.
그 속셈을 잘 알지.